영등포교도소 62년만에 천왕동으로 이전
13일 착공 … 기존 부지는 ''네오컬처시티'' 개발
62년만에 영등포교도소가 구로구 고척동에서 천왕동으로 옮긴다.
서울 구로구는 13일 영등포 교정시설을 이전하기 위해 천왕동에 새 교정시설 건물을 짓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전은 2011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50년이 지난 낡은 교정 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숙원”이라며 “이곳에는 상업·문화가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교도소는 시 외곽에 있었으나 지금은 주택가 한복판이 됐다. 현재 교도소 주변에는 10~25층 규모의 아파트 60여동과 6개 학교가 있다.
천왕동 120번지 일대 22만8100㎡에 들어서는 새 교정시설은 구치소, 교도소, 대기소 등 3개동이며 각각 3~4층 규모(총면적 7만4000㎡)로 지어진다. 건물 외관은 담이나 울타리가 없는 대신 최첨단 전자경보 시스템을 설치한다.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는 폭 80m의 수림대가 조성되고 그 안에는 산책로와 실개천 등이 들어선다. 교정 시설 주변에는 체육·복지시설, 그린가든(잔디공원), 테니스장 등을 세워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교정시설 신축 공사비용은 4838억원으로 잡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비용을 먼저 부담하고 향후 고척동 복합단지 개발을 맡기로 했다.
영등포교도소·구치소가 있는 자리에는 주변 돔구장, 개봉역세권과 연계해 주거·문화·체육·상업 복합단지(네오컬처시티)로 개발된다. 2014년까지 11만970㎡ 규모로 조성된다. 개봉역과 고척동은 지하 통로나 브리지로 연결된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각각 1949년, 1969년 건립된 이후 서울 외곽 이전이 계속 추진돼 왔으나 법무부가 2001년 재건축을 결정했다.
이에 구로구가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구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2003년 천왕동 이전이 결정됐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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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착공 … 기존 부지는 ''네오컬처시티'' 개발
62년만에 영등포교도소가 구로구 고척동에서 천왕동으로 옮긴다.
서울 구로구는 13일 영등포 교정시설을 이전하기 위해 천왕동에 새 교정시설 건물을 짓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전은 2011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50년이 지난 낡은 교정 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숙원”이라며 “이곳에는 상업·문화가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교도소는 시 외곽에 있었으나 지금은 주택가 한복판이 됐다. 현재 교도소 주변에는 10~25층 규모의 아파트 60여동과 6개 학교가 있다.
천왕동 120번지 일대 22만8100㎡에 들어서는 새 교정시설은 구치소, 교도소, 대기소 등 3개동이며 각각 3~4층 규모(총면적 7만4000㎡)로 지어진다. 건물 외관은 담이나 울타리가 없는 대신 최첨단 전자경보 시스템을 설치한다.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는 폭 80m의 수림대가 조성되고 그 안에는 산책로와 실개천 등이 들어선다. 교정 시설 주변에는 체육·복지시설, 그린가든(잔디공원), 테니스장 등을 세워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교정시설 신축 공사비용은 4838억원으로 잡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비용을 먼저 부담하고 향후 고척동 복합단지 개발을 맡기로 했다.
영등포교도소·구치소가 있는 자리에는 주변 돔구장, 개봉역세권과 연계해 주거·문화·체육·상업 복합단지(네오컬처시티)로 개발된다. 2014년까지 11만970㎡ 규모로 조성된다. 개봉역과 고척동은 지하 통로나 브리지로 연결된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각각 1949년, 1969년 건립된 이후 서울 외곽 이전이 계속 추진돼 왔으나 법무부가 2001년 재건축을 결정했다.
이에 구로구가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구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2003년 천왕동 이전이 결정됐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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