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7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출국했다.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정상들은 ‘위기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위기이후 세계경제 재편’과 ‘지역연계-자유무역과 열린시장’에 대해 논의하고 정상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4일 1차회의에서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요청에 따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함께 논의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등 21개국 정상 참석 =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내년 G20(주요 20개국) 의장인 이 대통령은 APEC와 G20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계기로 삼고,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 안정적 성장을 위한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13일 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500여명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미트’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위기 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G20 프로세스 활용방안’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위기 대응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4일에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 자문기구인 ‘APEC 기업인 자문위(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경제위기 대응과 역내 비즈니스 환경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13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14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 오찬을 마지막으로 APEC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이날 밤 귀국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본궤도에 오른 신아시아외교 성과를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유력지와 회견 =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참석을 앞서 인터뷰를 통해 “미북 양자대화를 먼저 가진 후에 6자회담을 재개하는 쪽으로 전체적인 방향이 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정부는 미일중러 등과 협력해 일괄타결 방안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비한 협상 전략을 구체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직 대내외 경제여건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므로 당분간 현재의 확장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기업투자 확대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고, 경기회복의 혜택을 가장 늦게 보게 되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대미문의 금융위기 속에서 각국이 보호무역주의의 유혹에 현혹되기 쉬운 지난 1년간 우리나라는 인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서명하고 EU(유럽연합)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타결하는 등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펴왔다”며 “이런 우리나라의 성과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자유무역을 통해 극복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도 보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비준은 물론, 기존에 진행중인 FTA협상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FTA를 추가로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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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정상들은 ‘위기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위기이후 세계경제 재편’과 ‘지역연계-자유무역과 열린시장’에 대해 논의하고 정상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4일 1차회의에서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요청에 따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함께 논의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등 21개국 정상 참석 =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내년 G20(주요 20개국) 의장인 이 대통령은 APEC와 G20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계기로 삼고,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 안정적 성장을 위한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13일 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500여명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미트’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위기 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G20 프로세스 활용방안’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위기 대응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4일에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 자문기구인 ‘APEC 기업인 자문위(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경제위기 대응과 역내 비즈니스 환경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13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14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 오찬을 마지막으로 APEC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이날 밤 귀국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본궤도에 오른 신아시아외교 성과를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유력지와 회견 =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참석을 앞서 인터뷰를 통해 “미북 양자대화를 먼저 가진 후에 6자회담을 재개하는 쪽으로 전체적인 방향이 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정부는 미일중러 등과 협력해 일괄타결 방안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비한 협상 전략을 구체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직 대내외 경제여건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므로 당분간 현재의 확장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기업투자 확대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고, 경기회복의 혜택을 가장 늦게 보게 되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대미문의 금융위기 속에서 각국이 보호무역주의의 유혹에 현혹되기 쉬운 지난 1년간 우리나라는 인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서명하고 EU(유럽연합)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타결하는 등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펴왔다”며 “이런 우리나라의 성과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자유무역을 통해 극복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도 보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비준은 물론, 기존에 진행중인 FTA협상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FTA를 추가로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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