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트갤러리 개관기념 일산미술인회 초대전

“미술인과 주민에게 생활 속의 문화쉼터 제공”

지역내일 2001-08-22
지난 14일 미술인과 고양시민을 위한 열린 형태의 문화공간이 새로이 문을 열었다.
일산신도시 장항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일산점 내에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롯데 아트갤러리'가 새롭게 탄생된 것.
따라서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오는 23일까지 일산미술인회 65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감상의 기회를 마련한다. 형광등 불빛이 아닌 자연스런 조명 아래서 작품의 진가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고 6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중진작가의 작품 구입도 가능하다.

새로운 문화 인프라 해결 가능성 제시
고양시는 미술인의 수만 6백여명이 사는 등 여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문화인력과 높은 문화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갈증은 날로 심화됐고 좀처럼 해갈의 기미를 엿볼 수 없었다.
서울과 맞먹는 대관료를 지불하면서 전시를 하거나 전시에 따른 각종 제약을 감수하면서 까지 전시공간을 확보하던 미술인들의 사기는 점차 줄어들어 아예 전시를 포기하거나 거리가 먼 인사동 화랑을 기웃거려야 했다.
미술인들이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작업활동을 하기란 잘 그려지지 않는 그림을 억지로 그리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아트갤러리의 개관은 고양시 미술계의 봇물을 조금이나마 틔운 셈이어서 미술인이나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장현 화백 사재로 개관
'롯데 아트갤러리'가 개관하기까지에는 숨은 공로자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일산미술인회의 자문위원으로 있는 김장현 화백(68)이 그의 42년 교직생활을 청산한 퇴직금을 포함, 사재를 들여 마련했기 때문이다.
"늘 전시공간이 부족해 안타까워하는 후배나 동료작가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꼭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김 화백은 그의 인생역정이 자신보다는 남을 위한 길이었음을 밝힌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는 일반 학교의 미술교사로 재직하던 중 스스로 장애인학교로 옮긴다.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할 줄 아는 학생이 아닌 장애아들에게 교육을 하고 싶었던 바램을 실행으로 옮기게 되고 그로부터 30여년을 국립서울 맹학교, 서울 선희학교 교장으로 재직, 퇴임했다.
고희를 앞둔 그에게는 하루의 일상이 젊은이 못지 않게 바쁘다. 모일간지 주최로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까지 한 그는 한일교류전, 2001 꽃과 미술의 만남전, 황토회원전 등 작품활동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일본 등지로 스케치 여행을 쉴 새 없이 계획하고 있으며 정년퇴임한 지금도 거주 아파트의 관리이사를 비롯해 주례를 부탁하는 신랑신부들에게 주례 서주기, 동사무소에서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치기 등 다양한 형태의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푼 것은 되찾을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며 "미술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나 고양시민이 열린 공간에서 보다 많은 작품감상 기회를 통해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지속적인 테마기획전을 계획하고 있는 롯데 아트갤러리는 롯데백화점 별관 지하1층 연결통로에 있으며, 일산미술인회원이 아니라도 테마에 맞는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031-908-5003)
8.23∼8.30 이필언 화백을 비롯한 <중진작가 6인="" 특별초대전="">
8.30∼9.13 가을 이야기를 담은 <가을로 가는="" 서정전="">
9.13∼9.27 <현대 드로잉의="" 전망전="">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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