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PRT 인수 유력.."파르완.바미얀 검토대상"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정부합동실사단이 12∼17일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사를 마침에 따라 한국의 독립적인 지방재건팀(PRT) 위치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정부가 이번 실사단의 방문 결과를 토대로 PRT 설치 지역을 선정한다는 방침인데다 그 결과에 따라 민.경 요원의 파견규모와 활동범위는 물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파병 규모가 구체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애초 현재 아프간에 PRT가 없는 3개 지역 중 한 곳에 새로운 PRT를 설치하거나 다른 나라가 운용 중인 PRT를 인수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기존의 PRT를 인수할 경우 대상이 될 만한 곳이 1∼2개 있다"면서 "그 중 하나는 미국이 운용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전투병을 늘리고 PRT를 철수하려 하는 국가가 운용하던 PRT도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한 나라로 뉴질랜드를 지목했다.
이런 정부의 발표와 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PRT가 없는 님로스주(州), 다이쿤디주, 카피사주 등 3개 지역과 미국과 뉴질랜드 등 다른 나라가 운영하던 기존의 PRT 1∼2개 등 4∼5개 지역이 정부 실사단의 검토 대상으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이란 접경 지역인 남서부의 님로스주는 이란 정부가 PRT 설치를 반대하고 있고 다이쿤디주는 고산지역이어서 PRT를 운용하는 데 수송 등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또 수도 카불이 있는 카피사주는 실제 탈레반의 테러가 빈발한 위험 지역이어서PRT를 설치하지 않고 주변 파르완과 판지셔 등의 PRT에서 공동 관리하는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PRT 후보 지역으로는 미국이 운용하는 12개 PRT 중 1개, 뉴질랜드 PRT가 설치된 바그람기지 서쪽의 바미얀주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새로운 PRT를 설치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PRT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1월부터 85명으로 증원되는 바르람기지 내 PRT 요원은 그대로 남게 된다"며 "추가로 증원되는 요원과 기존 인력을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할 수 있도록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바그람 기지와 인접한 지역을 PRT 설치 대상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지역은 바그람 기지가 위치한 파르완주와 그 동쪽의바미얀주로 한정된다.실제 정부 실사단은 아프간 방문시 실제 이 두 지역을 방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그 중에서도 정부는 바그람 기지가 위치한 파르완주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외교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후보지역으로 2∼3 군데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바그람 기지가 위치한 파르완주가 가장 유력하다"며 "안전과 바그람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 진출기업과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소식통은 "바미얀주는 파르완주의 ''보조적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기존 운용 국가들과 아프간 중앙.지방 정부와 협의가 남아있고 최종적으로 나토외교장관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위치 선정까지는 더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정부합동실사단이 12∼17일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사를 마침에 따라 한국의 독립적인 지방재건팀(PRT) 위치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정부가 이번 실사단의 방문 결과를 토대로 PRT 설치 지역을 선정한다는 방침인데다 그 결과에 따라 민.경 요원의 파견규모와 활동범위는 물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파병 규모가 구체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애초 현재 아프간에 PRT가 없는 3개 지역 중 한 곳에 새로운 PRT를 설치하거나 다른 나라가 운용 중인 PRT를 인수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기존의 PRT를 인수할 경우 대상이 될 만한 곳이 1∼2개 있다"면서 "그 중 하나는 미국이 운용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전투병을 늘리고 PRT를 철수하려 하는 국가가 운용하던 PRT도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한 나라로 뉴질랜드를 지목했다.
이런 정부의 발표와 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PRT가 없는 님로스주(州), 다이쿤디주, 카피사주 등 3개 지역과 미국과 뉴질랜드 등 다른 나라가 운영하던 기존의 PRT 1∼2개 등 4∼5개 지역이 정부 실사단의 검토 대상으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이란 접경 지역인 남서부의 님로스주는 이란 정부가 PRT 설치를 반대하고 있고 다이쿤디주는 고산지역이어서 PRT를 운용하는 데 수송 등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또 수도 카불이 있는 카피사주는 실제 탈레반의 테러가 빈발한 위험 지역이어서PRT를 설치하지 않고 주변 파르완과 판지셔 등의 PRT에서 공동 관리하는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PRT 후보 지역으로는 미국이 운용하는 12개 PRT 중 1개, 뉴질랜드 PRT가 설치된 바그람기지 서쪽의 바미얀주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새로운 PRT를 설치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PRT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1월부터 85명으로 증원되는 바르람기지 내 PRT 요원은 그대로 남게 된다"며 "추가로 증원되는 요원과 기존 인력을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할 수 있도록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바그람 기지와 인접한 지역을 PRT 설치 대상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지역은 바그람 기지가 위치한 파르완주와 그 동쪽의바미얀주로 한정된다.실제 정부 실사단은 아프간 방문시 실제 이 두 지역을 방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그 중에서도 정부는 바그람 기지가 위치한 파르완주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외교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후보지역으로 2∼3 군데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바그람 기지가 위치한 파르완주가 가장 유력하다"며 "안전과 바그람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 진출기업과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소식통은 "바미얀주는 파르완주의 ''보조적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기존 운용 국가들과 아프간 중앙.지방 정부와 협의가 남아있고 최종적으로 나토외교장관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위치 선정까지는 더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