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 회복 속 고용부진 여전

PK지역, 정부대책에도 취업자수 감소 … 생산·소비는 개선

지역내일 2009-11-20
3분기 지방 경기가 생산 증가와 소비 개선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인 고용사정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9월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정부의 고용확대정책에 따른 것으로 이 효과를 제외하면 지방경제의 고용창출 능력은 뒤쳐지는 상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정부의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희망근로프로젝트 효과’로 8·9월 취업자 수 급증 =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취업자 수는 12만1000명으로 1분기(-4만5000명)와 2분기(-3만3000명)의 감소세를 벗어나면서 작년 4분기(12만5000명)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실시된 희망근로프로젝트 선발 인원이 약 20만명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를 제외할 경우, 고용사정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 취업자 수 추이에서도 이 점이 잘 드러난다. 7월 3만5000명이었던 취업자 수는 희망근로프로젝트 효과로 8월 14만4000명, 9월 18만4000명으로 급증했으나 10월에는 7만7000명으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고용지원책이 영향을 미친 8~9월에 서비스업 고용 증가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정책효과의 한시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고용사정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4만9000명 줄어드는 등 올들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3만2000명, 2분기 -51000명이었던 취업자 수는 7월 -6만7000명까지 감소세가 확대됐다가 8월 -2만9000명으로 줄어든 뒤 9월 -5만명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 지역은 주력업종인 금속가공과 기계분야 등 제조업 뿐 아니라 건설업, 농림어업 등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 승용차 판매 호조 = 고용사정과 달리 지방경제의 소비와 생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심리지수(CSI)가 2분기 86에서 3분기 95, 10월 100으로 회복되면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백화점 매출도 양호한 모습이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이고 철강 등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전충청권이 LCD 등을 중심으로 24.6% 급증했고 제주는 12% 늘었다. 부산·울산·경남권과 광주·전라권은 각각 5.4%와 3.1%, 인천·경기권도 2.6% 늘었다.
반면, 대구·경북권과 강원은 각각 4.8%와 4.7% 줄어들면서 나란히 1년째 감소세를 유지했다. 수출도 감소폭이 전분기의 20.9%보다 둔화된 19.3%를 기록했다.
건축착공면적이 전분기의 20.2% 감소에서 7.1% 증가로 돌아서는 등 건설활동도 기 수주한 공공부문의 공사진행과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개선됐다.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3분기 중 각각 1.1%와 1.2% 상승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