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1차 접수를 마감한 민주화운동 관련 명예회복 및 보상 신청자 가운데 경기도
에서 시인 박노해(본명 박기평)씨 등 고양지역 신청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23일 지난 8월 21일부터 10월20일까지 두 달간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경기지역에
서 1천312명(보상 102명, 명예회복 1천210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2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시 163명, 부천시 120명, 안양시 98명 순이다.
91년 사노맹 사건으로 투옥됐던 시인 박노해 씨와 90년 전노협 사수투쟁을 주도한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도 신청서를 냈다.
명예회복 신청자 가운데는 80년 언론통폐합 당시 강제해직된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과 방송
인 박찬숙씨를 비롯해 유신헌법 반대운동을 벌였던 이미경(국민회의), 김부겸(한나라당) 의
원이 포함돼 있다.
주요 사건별로는 전교조 교사 강제해직, 언론통폐합 당시 언론인 강제해직, 유신헌법 반대운
동, 학생운동 등이다.
이번에 접수한 신청자들은 총리실 산하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보상 및 명예회복 결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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