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잇달아 중견건설사와 공동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대형건설사들은 대형사간 협업을 중시한다. 중견사가 들어갈 틈을 주지 않으면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지만 롯데건설은 ‘폭넓은 상생’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대원과 함께 교하신도시 ‘캐슬&칸타빌’ 2190가구에 대해 청약접수를 받고 있다. 애초 대원이 토지를 매입했으나 롯데건설과 50대 50의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을 벌인다.
교하신도시 ‘캐슬&칸타빌’은 1순위 청약결과 2143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2195명이 지원했다. 2순위까지 청약을 한 결과 13개 주택형 중 7개 타입을 마감하면서 순조로운 상황이다.
또 다음달에는 우림건설과 경기도 용인 어정가구단지에 2770가구를 공동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직 브랜드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롯데건설이 70%, 우림건설이 30%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올해 들어 중견사들에 대한 금융권의 PF대출이 거의 중단돼 중견사들은 되팔거나 시공권을 넘기고 있다. 사업을 준비해온 업체 입장에서는 뼈를 깎는 아픔이 수반된다. 아예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협상과정에서 대형사들이 턱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일도 다반사다. 이 때문에 공동사업은 꿈도 꿀 수 없다. 대형사들이 자체 브랜드 사업을 고집해 중견사는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없어진다. 아예 사업을 포기한 채 미루는 경우도 있다.
중견사 입장에서는 대형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PF대출 및 미분양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대형사가 갖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사업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대형사의 시공노하우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대형사 입장에서도 중견사가 보유한 우량사업지에 참여해 분양률을 높일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견건설업체 관계자는 “중견사들 입장에서는 자체 사업을 선호하지만 금융권의 냉대 때문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협상과정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다른 대형건설사가 등을 돌리는 과정에서 롯데건설과 같은 움직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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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현재 대원과 함께 교하신도시 ‘캐슬&칸타빌’ 2190가구에 대해 청약접수를 받고 있다. 애초 대원이 토지를 매입했으나 롯데건설과 50대 50의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을 벌인다.
교하신도시 ‘캐슬&칸타빌’은 1순위 청약결과 2143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2195명이 지원했다. 2순위까지 청약을 한 결과 13개 주택형 중 7개 타입을 마감하면서 순조로운 상황이다.
또 다음달에는 우림건설과 경기도 용인 어정가구단지에 2770가구를 공동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직 브랜드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롯데건설이 70%, 우림건설이 30%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올해 들어 중견사들에 대한 금융권의 PF대출이 거의 중단돼 중견사들은 되팔거나 시공권을 넘기고 있다. 사업을 준비해온 업체 입장에서는 뼈를 깎는 아픔이 수반된다. 아예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협상과정에서 대형사들이 턱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일도 다반사다. 이 때문에 공동사업은 꿈도 꿀 수 없다. 대형사들이 자체 브랜드 사업을 고집해 중견사는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없어진다. 아예 사업을 포기한 채 미루는 경우도 있다.
중견사 입장에서는 대형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PF대출 및 미분양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대형사가 갖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사업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대형사의 시공노하우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대형사 입장에서도 중견사가 보유한 우량사업지에 참여해 분양률을 높일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견건설업체 관계자는 “중견사들 입장에서는 자체 사업을 선호하지만 금융권의 냉대 때문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협상과정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다른 대형건설사가 등을 돌리는 과정에서 롯데건설과 같은 움직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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