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치안현장을 가다 5 종로지구대

지역내일 2009-11-19
''불법오락실 청정지역'' 자부
주민 방범대 합동순찰로 절도 예방

“탑골공원 맞은편 학원가와 종로 피아노 거리에는 하루 유동인구만 50만명에 이릅니다”
종로경찰서 종로지구대는 ‘종로의 심장부’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종로지구대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인사동, 젊은이들이 많은 종로 거리, 피맛골, 노인들이 많은 탑골공원 등을 관할한다. 폭행, 절도 등 112신고가 하루 평균 80여건에 이른다.
종로지구대는 최근 피아노 거리 인근에 밀집한 유흥업소 단속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능 시험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고등학생들이 유흥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지구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여명이 한 술집에서 망년회를 가질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인력을 총동원해 단속에 들어갔다. 다행히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었다. 배 지구대장은 “미성년 상대 주류 판매 청정 지역을 만들겠다는 게 소신”이라고 말했다.
종로지구대 관할 지역은 ‘불법 오락실 청정 지역’이기도 하다. 예부터 음식 골목으로 알려진 피맛골에는 30년이 넘게 불법 오락실이 밀집해 있었지만 지난해 종로경찰서와 함께 단속해 모두 뿌리를 뽑았다. 배 지구대장은 “불법 오락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종로지구대의 자랑거리다”며 뿌듯해 했다.
종로지구대는 단순 절도 등도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검거하는 데 주력한다. 지난 5일엔 편의점을 상대로 돈을 훔쳐 온 터키인 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문 절도범들로 ‘여행을 와 일련번호에 ‘M’이 찍힌 만원짜리를 모으고 있으니 돈을 한번 보자’면서 만원짜리 100여장을 세면서 1~2장씩 빼돌려 소매에 감추는 신종 수법을 사용했다.
손놀림이 빨라 업주들은 돈이 몇 장 없어진 것도 모르는 채 지폐뭉치를 다시 받아들었다. 배 지구대장은 “직접 봤는데 마치 마술처럼 돈이 사라졌다”면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다기능팀 형사가 끈기 있게 노력한 끝에 범인을 잡았다”고 말했다.
종로 주민들도 자율방범대를 운영하며 절도를 예방한다. 180여개 귀금속 상점이 밀집해 있는 관철동 상인들, 트로피나 상패, 기계 부속 공구류 제작업체가 몰려 있는 관수동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배 지구대장은 “지구대원들이 자율방범대와 함께 순찰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면서 “앞으로도 자율방범대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