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부실위험 내년 2분기 최고조”

지역내일 2009-11-25
함준호 교수 “일시상환형대출 만기 17조 몰려”

내년 2분기에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 함준호 교수는 24일 한국금융학회 발표 자료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은행연합회의 자료를 토대로 전국의 대출자 2210만명의 소득과 대출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소득 수준이 잘 파악되지 않는 학생, 주부, 일용직 근로자 등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일시상환형 대출의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50%를 웃돈다는 점이었다. 원리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일시상환형 대출은 올해 4분기부터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와 가계부실 위험이 높을 것으로 함 교수는 예상했다.
올해 4분기 14조4000억원의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13조5000억원, 2분기 17조2000억원, 3분기 13조4000억원의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 2분기에는 전체 만기도래분 가운데 DTI가 40%를 넘는 사람의 대출금이 37%에 달해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월 이후 월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중을 나타내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지난 8월 현재 평균 18.54%로 집계됐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가장 소득이 적은 1분위의 DTI는 18.5%인 반면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의 DTI는 21.9%로 나타났다. 5분위 대출자 중에서 DTI가 40%를 넘어 가계부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사람은 15.4%였으며, 100%를 넘어 월소득으로 버는 돈으로 빚을 갚기에도 벅찬 사람은 2.3%였다.
대출자의 직업을 급여소득자와 자영업자로 나눠 보면 자영업자(22.5%)가 급여소득자(16.8%)보다 DTI가 높았다. 소득 5분위 고소득 자영업자의 DTI가 32.9%로 가장 높았으며, 소득 1분위 저소득 자영업자가 21.2%로 뒤를 이었다.
함 교수는 “이번 분석에서 가계의 자산 보유 내역은 빠져 있다”며 “당국은 대출자들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계부채 위험을 심층적으로 관리하고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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