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예비 맘들의 고민 ‘중학교무시험추첨배점’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어디로 가야 하나···

지망학교 몰리다 보면 집에서 먼 곳 배정될 수 있어

지역내일 2009-10-28

초등학교 입학 한다고 설레며 밤잠 설친 일이 어제일 같은데 어느새 중학생이 된다고 하니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중학교는 시험을 보지 않고 추첨 배정인데 어느 학교를 보내야 할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좋은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좋은 중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중 1 예비 부모들의 한결 같은 마음이다. 그러다 보니 명성 있는 몇몇 학교로 희망지원이 몰리게 된다. 중학교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편중된 희망 지원으로 원치 않는 곳 선정되기도···

현재 원주 남학생 중학교는 원주중학교 (350명), 학성중학교(385명), 진광중학교(245명), 대성중학교(245명)이다. 여자중학교는 원주여자중학교(385명), 북원여자중학교(245명), 상지여자중학교(210명)이다. 남녀공학은 치악중학교(남 58명, 여 249명), 평원중학교(남 69명, 여 107명), 남원주중학교(남 170명, 여 294명), 단구중학교(남 169명, 여 234명), 태장중학교(남 215, 여173명), 반곡중학교(남 105명, 여 147명)이다.

원주는 현재 중학교무시험추첨배정으로 선정된다. 중학교 지원자에게 1지망부터 6지망까지 복수지망을 받아 컴퓨터 추첨 배정한다. 그러나 희망 지원이 한 곳으로 몰릴 경우 원하지 않는 곳으로 배정될 수도 있어 학교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2009년 아들을 입학시킨 안은주(39·반곡동) 씨는 “남학생이다 보니 남녀공학보다는 남자 중학교가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집이 바로 학성중학교 옆이었기 때문에 학성중학교를 1지망으로 지원했어요. 2지망은 대성중학교를 하고 3지망은 반곡중학교를 지원했죠. 설마 3지망까지 내려 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했어요. 그런데 함께 지원한 옆집 친구는 학성중학교가 되고 우리 아이는 거리도 먼 반곡중학교가 선정됐어요. 할 수 없이 반곡동으로 입학 시기에 맞춰 이사까지 하게 됐죠”라며 경험담을 들려준다.

2009년 경우 학성중학교 1지망 희망자가 100.3%이다보니 학성중학교를 1지망으로 선택한 학생 중 0.3%는 2지망이나 3지망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가장 지원이 많은 학교는 원주중학교와 원주여자중학교다. 원주중학교는 2009년 188.3%가 지원했고 원주여자중학교는 138.4%가 지원했다. 이외 최근 인구가 몰리고 있는 단구동, 단관지구에 있는 중학교 역시 높은 지원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역시 1차 선호도 조사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등하교 거리 가까운 곳, 1지망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아

2010년 남학생 입학을 앞두고 있는 정혜연(42·단관)씨는 “중학교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왕이면 전통 있는 학교에 입학시키고 싶어요. 아이가 그 학교를 졸업하고도 선후배 관계가 잘 이어지려면 아무래도 오래된 학교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 지원율을 보니 178%라서 아무래도 걱정이 됩니다”라고 한다.

원주 교육청 양남희 생활지도 장학사는 “등하교 거리가 먼데도 부모들이 특정 학교를 찾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한곳으로 편중되어 결국 원하지 않는 학교를 배정받게 됩니다. 선택할 때는 등·하교하기에 교통이 편리한 곳을 우선으로 소신껏 지원한다면 3년 다니는 동안 고생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배정할 때 임의 배정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6지망까지 모두 지망 신청을 해야 합니다”라고 한다.

양남희 생활지도 장학사는 “6지망까지 신청하지만 학생이나 학부모는 3지망 이내에서 추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6지망에서도 밀려 임의 선정되기도 해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 임의 배정되면 재배정을 희망할 경우 재배정 추첨을 하지만 원하는 학교에 꼭 되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처음 신청할 때 신중히 해야 합니다”라며 “일부 특정 공립학교를 선호하고 일부 사립학교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하며 남녀공학 학교는 남학생들이 기피해 신청자들이 몇몇 학교로 편중됩니다. 원주는 남학교 4개교, 여학교 3개교, 남녀공학 6개교로 6지망 외의 나머지 학교에 배정되는 임의 배정이 불가피합니다”라고 한다.

원서 접수 후 지망학교 변경은 안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망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선택한 학교가 입학정원보다 지망자가 많을 경우 배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밀집지역이거나 지망수가 많은 학교의 경우 임의학교로 배정될 수 있다. 따라서 학교나 교육청에서 나온 희망 현황을 살펴 본 후 지망학교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문의 : 원주 교육청 760-5656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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