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소녀가 혼자서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았다.
경기도 안양시 관양초등학교 6학년 안나영 양이 바로 그 주인공.
안양은 지난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시 어섬비행장에서 단독 이륙에 성공, 10분간 상공을 선회한 후 안전하게 착륙했다. 초경량비행기 조종자격에 도전한지 28일 만에 단독비행에 성공해 최연소 최단기 비행이란 기록을 세웠다.
안양이 비행연습을 시작한 것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부터. 다른 학생들이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날 때 안양은 안산비행장을 찾아 이론과 실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비행장을 찾은 안양은 단독비행도전자격 기준인 20시간 비행실습을 28일만에 마쳤다. 마지막 실습에서 이미 안양은 단독비행을 성공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안양의 단독비행 도전은 하늘을 날고 싶은 12살 소녀의 동경과 어머니 윤은진 씨, 한국스카우트 청소년 항공학교 김용운 사무국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시작됐다.
김 사무국장은 3년간의 걸스카우트 활동과 학교에서 육상선수로 활동했던 경력에서 나영 양의 가능성을 엿봤다.
3년전부터 몇몇 동료들과 청소년들에게 초경량비행기 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던 김 사무국장은 안 양의 도전이 다른 어린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과 항공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지난해까지 만14세 이상만 가능하던 경비행기 조종이 올해부터 나이 제한도 없어졌다.그러나 어린 안양의 도전이 성공하리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김용운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한번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나영이는 남달리 적응이 빨랐다”고 말한다.
안양의 비행지도를 맡았던 김재형 비행교관은 “나영이는 어른보다 의욕도 넘치고 집중력이 뛰어나 과정을 빨리 마칠 수 있었다”고 안 양을 칭찬했다.
이날 세운 안 양의 최연소 최단기 단독비행 기록은 한국기네스에도 오를 예정이다. 하반기에 열리는 전국대회 참가와 안양시민축제때 축하비행 등도 계획하고 있다.
안양은 이날 단독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비행을 마쳐 기분이 상쾌하다”며 “좀 더 열심히 배워서 여성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2살 소녀는 이제 국내 최초의 여자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경기도 안양시 관양초등학교 6학년 안나영 양이 바로 그 주인공.
안양은 지난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시 어섬비행장에서 단독 이륙에 성공, 10분간 상공을 선회한 후 안전하게 착륙했다. 초경량비행기 조종자격에 도전한지 28일 만에 단독비행에 성공해 최연소 최단기 비행이란 기록을 세웠다.
안양이 비행연습을 시작한 것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부터. 다른 학생들이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날 때 안양은 안산비행장을 찾아 이론과 실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비행장을 찾은 안양은 단독비행도전자격 기준인 20시간 비행실습을 28일만에 마쳤다. 마지막 실습에서 이미 안양은 단독비행을 성공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안양의 단독비행 도전은 하늘을 날고 싶은 12살 소녀의 동경과 어머니 윤은진 씨, 한국스카우트 청소년 항공학교 김용운 사무국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시작됐다.
김 사무국장은 3년간의 걸스카우트 활동과 학교에서 육상선수로 활동했던 경력에서 나영 양의 가능성을 엿봤다.
3년전부터 몇몇 동료들과 청소년들에게 초경량비행기 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던 김 사무국장은 안 양의 도전이 다른 어린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과 항공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지난해까지 만14세 이상만 가능하던 경비행기 조종이 올해부터 나이 제한도 없어졌다.그러나 어린 안양의 도전이 성공하리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김용운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한번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나영이는 남달리 적응이 빨랐다”고 말한다.
안양의 비행지도를 맡았던 김재형 비행교관은 “나영이는 어른보다 의욕도 넘치고 집중력이 뛰어나 과정을 빨리 마칠 수 있었다”고 안 양을 칭찬했다.
이날 세운 안 양의 최연소 최단기 단독비행 기록은 한국기네스에도 오를 예정이다. 하반기에 열리는 전국대회 참가와 안양시민축제때 축하비행 등도 계획하고 있다.
안양은 이날 단독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비행을 마쳐 기분이 상쾌하다”며 “좀 더 열심히 배워서 여성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2살 소녀는 이제 국내 최초의 여자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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