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 카뮈의 꿈, 나의 꿈, 그리고 중소기업의 꿈

지역내일 2009-11-25
김재균
강원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 르몽드지에서 20세기 최고의 문학작품을 선정했는데 바로 카뮈의 ‘이방인’이 뽑혔다. 개인적으로는 실존주의에 관심이 많았던 대학 초년생 시절에 이방인을 읽었었는데 ‘이방인’은 실존주의라는 철학사조를 문학을 통해서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낸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다.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카뮈는 문학인의 꿈을 키우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프랑스령 알제리에서 그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계기가 되는 한권의 책과 마주치게 된다. 알제리의 한 서점에 서서 쟝 그르니에의 ‘섬(les iles)’을 펼치고 나서 겨우 처음 몇 줄을 읽어 보고는 카뮈가 책을 탁 덮어버렸다고 한다. 너무 가슴이 뛰어서 아무도 보지 않는 집에 가서 온 신경을 집중시켜 단숨에 읽어야 할 것만 같아서다. 그리곤 책을 꼭 끌어안고 한달음에 집에 달려가 밤새 책을 읽었다고 한다.

카뮈와 장 그르니에와의 만남
우연인지 필연인지 당시에 유명 작가였던 그르니에 역시 알제리에 머무르고 있었고, 가난하고 어린 학생이던 10대의 알베르 카뮈는, 쟝 그르니에를 만나 평생 사제지간으로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카뮈는 장 그르니에의 에세이 ‘섬’의 서문을 직접 쓰기도 했다. 이 서문은 카뮈의 일반 작품 이상으로 빈번히 문인들에게 인용될 정도로 유명한 글이다.
누군가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섬’이라는 한권의 에세이가 매개체가 돼주기는 했지만 카뮈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준 것은 쟝 그르니에라는 평생의 스승을 만난 덕분이었다.
나 역시 살아오면서 늘 관심 있었던 것 가운에 하나가 내 인생의 스승이자 멘토를 찾는 일이었다. 질투 없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스스로 찾아내고 갖는다는 것, 그리고 내가 바라는 꿈을 닮아있는 사람이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만족감과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 조력자로 남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의 꿈이 실현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직업 속에서 그리고 나의 생활 속에서 내가 누군가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다면 그 또한 또 하나의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며칠 전 강원도 양양에 있는 관동대학교 간담회에 참석했었다. 간담회장에 현수막을 걸고 대표님들의 책상위에 안내책자를 놓아두면서 그곳에 참석하는 분들이 작은 도움이라도 받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그분들이 원하는 꿈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랬다.
중기청에 몸담은 이상 내 바람은 바로 그곳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중소기업 대표님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로 뛰고 또 뛰는 열성적인 조력자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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