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의료복합단지 신설

지역내일 2009-12-03
갈등조정위 1차 주민보고회 마쳐 … 협의 통한 갈등조정 첫 사례 될 듯

재건축과 이전을 놓고 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국립서울병원을 폐원하고 현 부지에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신축하는 방안이 갈등 당사자간의 협의안으로 마련됐다.
국립서울병원관련 갈등조정위원회(위원장 이선우)는 지난 2일 국립서울병원 문을 닫고 국립정신건강연구원과 임상센터, 의료행정타운, 의료바이오비지니스센터 등으로 구성한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신설하는 조정안에 대한 1차 주민보고회가 충돌없이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병원이 자리잡은 중곡 1, 2, 3, 4 동장 및 관내 직능단체 대표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포천 주민 등 400명이 참석했다.
경실련 갈등해소센터 이강원 소장은 “지금까지 갈등이 지속됐지만 공개된 자리에서 개선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주민의 얘기가 있었다”며 “포천 주민들도 참여해 아직 유치의사가 있다는 발언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충돌이나 시위 등 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갈등조정위원회는 오는 7일과 14일 두 차례 더 주민보고회를 가진 뒤 주민 의사를 물어 최종 방안을 복지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갈등조정위원회 방안대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주민과 지자체, 중앙정부가 갈등을 빚어온 ‘기피시설’ 이전 또는 신축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갈등조정위원회는 모두 21명이며 광진구청과 광진구 소속 시의회나 구의회 의원, 병원 이전 주민대책위, 복지부, 경실련 관계자, 국회의원 들이 참여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광진구에서 중곡역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해 용도지역 상향을 전제로 20층 이상 건물을 포함한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와 용도지역 상향을 협의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2월 국무총리실 관장 ‘공공기관의 갈등예방과 해결에 의한 규정’에 의거해 복지부와 광진구청의 협의로 구성됐다. 위원회 결정사항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지난달말까지 23차 본회의와 16차 실무소위원회가 열렸다.
한편 위원회는 현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을 모색하되 외부이전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서울마곡지구와 경기도 광교, 고양, 성남을 대상으로 유치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10월말까지 유치의사를 밝힌 곳은 없다.
다만 포천시가 지난 11월6일 유치신청을 했다. 위원회는 이전부지가 환자와 연구원의 접근하기가 어려운 점을 들어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상태다.
국립서울병원 이전이나 신축을 놓고 지난 16년동안 주민, 지자체, 중앙정부간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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