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는 대다수 지역에서 10월초 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일 밝혔다.
미 FRB는 미전역의 12개 지역별로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발표하고 미국경제가 3분기에 경기침체를 끝낸데 이어 현 4분기가 시작된 10월초 이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 북에 따르면 미국내 12개 지역 연준 가운데 8개 지역에서 10월초이후에도 완만한 개선이 이뤄 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제활동의 개선을 보고한 8개 지역은 보스턴과 뉴욕, 세인트 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이다.
반면 필라델피아와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애틀랜타 등 4개 지역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FRB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대다수 지역에서 감원과 고실업률이 지속돼 취약한 편으로 남아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보스턴 연준 관할 지역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으며 세인트루이스 연준 관할에서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최근 고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은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구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일정수준을 유지해 10월의 완만한 회복을 가능하게 했다고 FRB는 밝혔다.
주택시장에서는 집값 하락세는 지속됐으나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에 힘입어 거래는 늘어나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FRB는 평가했다.
이에따라 제조업 환경은 꾸준히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서비스 업종에서는 다소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FRB는 밝혔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과 건설부문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신용시장의 경색도 완전 풀리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FRB는 지적했다.
FRB의 이번 베이지 북은 9월초와 10월말 보고서 보다 경기회복세가 약간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9월초 나온 베이지북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으며 10월말의 베이지북은 "미약하기는 하지만 경기회복 양상이 뚜렷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5일부터 1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결정회의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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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RB는 미전역의 12개 지역별로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발표하고 미국경제가 3분기에 경기침체를 끝낸데 이어 현 4분기가 시작된 10월초 이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 북에 따르면 미국내 12개 지역 연준 가운데 8개 지역에서 10월초이후에도 완만한 개선이 이뤄 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제활동의 개선을 보고한 8개 지역은 보스턴과 뉴욕, 세인트 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이다.
반면 필라델피아와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애틀랜타 등 4개 지역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FRB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대다수 지역에서 감원과 고실업률이 지속돼 취약한 편으로 남아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보스턴 연준 관할 지역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으며 세인트루이스 연준 관할에서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최근 고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은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구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일정수준을 유지해 10월의 완만한 회복을 가능하게 했다고 FRB는 밝혔다.
주택시장에서는 집값 하락세는 지속됐으나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에 힘입어 거래는 늘어나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FRB는 평가했다.
이에따라 제조업 환경은 꾸준히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서비스 업종에서는 다소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FRB는 밝혔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과 건설부문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신용시장의 경색도 완전 풀리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FRB는 지적했다.
FRB의 이번 베이지 북은 9월초와 10월말 보고서 보다 경기회복세가 약간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9월초 나온 베이지북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으며 10월말의 베이지북은 "미약하기는 하지만 경기회복 양상이 뚜렷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5일부터 1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결정회의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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