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급속냉각’

낙찰률 최저치, 낙찰가 총액 절반

지역내일 2009-11-18
최근 뜨겁게 달궈졌던 법원 경매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낙찰률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버블세븐 지역의 낙찰가 총액은 지난 9월 최고점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17일 지지옥션과 디지털태인 등 부동산경매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1~15일 서울지역의 아파트 낙찰률(물건 대비 낙찰건수)은 29.7%로 집계됐다. 경매에 나온 물건 10건 중 낙찰된 것은 3건도 안된다는 얘기다. 9월 낙찰률은 48.8%로 절반에 가까웠으나 10월 42.5%로 줄은 뒤 20%포인트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2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도 급증했다. 11월 들어 서울에서 2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는 전체 진행건수의 28%로 9월의 16%, 10월 17% 등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늘었다.유찰건수가 늘어나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역시 85.4%로 10월의 87.0%에서 1.6%포인트 하락했다.
강 은 지지옥션 팀장은 “두 달 전만 해도 유찰되더라도 1차례 정도고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으면 첫 경매에서 바로 낙찰됐는데 최근에는 응찰자들이 몇차례 유찰로 가격이 내려간 뒤에야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 투자수요가 신규 분양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인해 각종 물량이 경매시장으로 나오는데 반해 수요자들은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낙찰이 줄다보니 낙찰가 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1~15일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은 538억원으로 9월 1086억원보다 두달만에 절반 이상 줄었다.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은 지난 9월(1일~15일) 1086억을 최고점으로 10월(1~15일) 638억으로 41.2% 급감했고, 11월(1~15일)에는 전달보다 15.6% 줄어든 53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 지역의 낙찰가총액이 감소한 가운데 강남권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권은 9월 582억원에서 11월 188억원으로 3배가 넘는 금액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에 감정가보다 싼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목동이 95억5000만원으로 62.8% 감소했다. 분당과 용인도 각각 -15.4%, -25.8% 줄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낙찰총액은 1,290억으로 고점이었던 9월에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일반 매매시장의 급매물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경매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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