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강도 예방 집중 순찰”
단축번호 1번에 112 저장 권해
매달 복지센터 찾아가 봉사활동도
“최근 다른 지역에서 노인 한분이 지키던 편의점이 털렸습니다. 연말 들뜬 분위기에 이런 일들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치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원경찰서 당현지구대는 3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범기간’을 설정해 방범을 강화하고 있다. 금은방,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순찰을 돌면서 업주들에게 기본적인 대항 시스템을 갖추도록 한다.
휴대 가능한 가스총을 갖추게 하고 최소한 몽둥이라도 가져다 놓게 한다. 외부용 경보기도 갖출 수 있게 권한다. 현관 입구에 붙이면 내부에서 버튼을 눌렀을 때 사이렌 소리가 울려 강도에게 순찰차가 온다고 착각하게 하는 경보기다. 현관에 ‘경찰 순찰 대상 업소’라는 스티커도 붙인다. 김철근 지구대장은 “칼을 들고 있는 강도에게 귀금속, 현금 등을 뺏기는 것은 그야말로 순간적”이라면서 “평소에 예방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현지구대는 단축번호 1번에 ‘112’를 저장하는 것도 권하고 있다. 실제로 강도가 들어오면 당황해 버튼 세 개도 누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 지구대장은 “요즘엔 위치추적도 가능해 보다 빨리 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현지구대는 독거노인 등 생활보호대상자나 혼자 사는 대학생들이 많은 관내 골마을 일대 치안에 특히 관심을 쏟는다. 김 지구대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엔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지구대원들 개인별로 구역을 정해 순찰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수시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김 지구대장은 “지구대원들에게 손금보듯 할 정도로 신경쓰라고 지도한다”면서 “집수리가 필요하거나 불편한 점이 있는지 확인해 도움을 주고 해당 구역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고 말했다.
당현지구대원들은 봉사활동에도 앞장선다. 지구대원들은 20대~50대의 정신지체자 수십명이 거주하는 관내 한 복지센터에 매달 찾아간다. 청소, 빨래 등을 돕고 거주자들과 놀아주기도 한다. 지구대원들이 찾아가면 거주자들은 반갑게 맞이한다. 김 지구대장은 “말 한 마디 해 주고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 참 좋아한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단축번호 1번에 112 저장 권해
매달 복지센터 찾아가 봉사활동도
“최근 다른 지역에서 노인 한분이 지키던 편의점이 털렸습니다. 연말 들뜬 분위기에 이런 일들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치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원경찰서 당현지구대는 3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범기간’을 설정해 방범을 강화하고 있다. 금은방,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순찰을 돌면서 업주들에게 기본적인 대항 시스템을 갖추도록 한다.
휴대 가능한 가스총을 갖추게 하고 최소한 몽둥이라도 가져다 놓게 한다. 외부용 경보기도 갖출 수 있게 권한다. 현관 입구에 붙이면 내부에서 버튼을 눌렀을 때 사이렌 소리가 울려 강도에게 순찰차가 온다고 착각하게 하는 경보기다. 현관에 ‘경찰 순찰 대상 업소’라는 스티커도 붙인다. 김철근 지구대장은 “칼을 들고 있는 강도에게 귀금속, 현금 등을 뺏기는 것은 그야말로 순간적”이라면서 “평소에 예방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현지구대는 단축번호 1번에 ‘112’를 저장하는 것도 권하고 있다. 실제로 강도가 들어오면 당황해 버튼 세 개도 누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 지구대장은 “요즘엔 위치추적도 가능해 보다 빨리 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현지구대는 독거노인 등 생활보호대상자나 혼자 사는 대학생들이 많은 관내 골마을 일대 치안에 특히 관심을 쏟는다. 김 지구대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엔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지구대원들 개인별로 구역을 정해 순찰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수시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김 지구대장은 “지구대원들에게 손금보듯 할 정도로 신경쓰라고 지도한다”면서 “집수리가 필요하거나 불편한 점이 있는지 확인해 도움을 주고 해당 구역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고 말했다.
당현지구대원들은 봉사활동에도 앞장선다. 지구대원들은 20대~50대의 정신지체자 수십명이 거주하는 관내 한 복지센터에 매달 찾아간다. 청소, 빨래 등을 돕고 거주자들과 놀아주기도 한다. 지구대원들이 찾아가면 거주자들은 반갑게 맞이한다. 김 지구대장은 “말 한 마디 해 주고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 참 좋아한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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