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고전''..민음사 모던클래식 출시

지역내일 2009-11-23
"세계화 흐름 속에 태어난 내일의 고전 소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민음사가 1980년대 이후 발표된 세계문학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모던클래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박맹호 민음사 회장은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문학전집이담지 못한 젊고 새로운 화제작들을 한데 묶기위해 모던클래식 시리즈를 기획했다"며"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인류가 흔들림 없는 중심을 지키도록 돕는 작품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1차분 10권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오르한 파무크의 ''내 이름은 빨강''을 비롯해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코맥 매카시의 ''핏빛 자오선'', 한샤오궁의 ''마교 사전'' 등 최근 민음사 단행본으로 먼저 소개된 작품들이 들어갔다.
여기에 인간복제를 소재로 한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영화로도 재해석된 러셀 뱅크스의 ''달콤한 내세'', 동성애를 다룬 지넷 윈터슨의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도 새로 번역돼 목록에 추가됐다.모던클래식 시리즈는 1998년 처음 출시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는 시기, 주제 등에서 차별성을 지니게 된다.
현재 230권까지 출간되고 총 700만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세계문학전집이 1990년대 이후 출간된 작품을 거의 다루지 않은 데 반해 모던클래식 시리즈는 20세기에태어나 1980년대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인 작가들이 작품이 주를 이룬다.
주제면에서도 세계화 이후 인류가 새로 직면한 문제들을 다룬 작품들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장은수 민음사 대표는 "세계화라는 주제에 가장 중점을 두고 세계화의 충격 이후 개인의 정체성 문제, 지방과 중앙의 문제 등을 다룬 작품들을 차근차근 소개할 것"이라며 "전세계의 문학 팬들이 동시에 읽으면서 중요한 문학상을 통해 검증된 작품 위주로 목록에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강우성 서울대 영문과 교수, 류신 중앙대 독문과 교수, 박성창서울대 국문과 교수, 박혜경 한림대 노문과 교수, 송병성 울산대 서문과 교수 등 각지역 문학 전문가들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다.
장 대표는 "인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문학도 자문위원 등의 도움을 받아 출간할 것"이라며 "모던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던클래식 시리즈는 이후 오르한 파무크의 ''순수 박물관'', 잉고 슐체의 ''심플 스토리'', 아디 치에의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 등을 추가로 소개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50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mihy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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