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 다시보기

북엇국이 동안(童顔)을 부른다!

지역내일 2009-12-11
일본에서 북어가 동이 난 일이 있었다. 일본의 한 방송국 ‘동안 선발대회’에서 42세 한국여성이 최고의 동안으로 뽑힌 다음 날이었다.
그 여성은 자신의 ‘아기 피부’에 대한 비결로 먹은 북엇국을 꼽았다. 북어가 몸 안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디톡스 효과가 있다는 설명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미용식품으로 주목 받은 것.
흔하디흔한 북어를 다시 볼 일이다.

단백질이 우유의 24배
알다시피 북어는 명태가족이다. 갓 잡은 명태, 얼리면 동태, 반만 말린 코다리, 어린 치어를 말린 노가리, 얼리고 말리고 반복한 황태다. 북어는 명태를 짠 기운이 있는 바닷바람에 한 달 가량 바짝 말린 것이다.
널리 알려진 북어의 효능은 숙취해소다. 북어의 알라닌, 아스파르트산, 글리신 등의 아미노산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고 간에 축적된 아세트알데히드를 해독에 뛰어나기 때문이다. 피로회복을 돕는 베타인, 타우린이 많은 것도 숙취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북어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는 북어의 풍부한 단백질성분이다.
항체와 면역세포의 바탕이 되는 북어의 단백질은 두부의 8배, 우유의 24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피부의 탄력을 관장하는 것이 콜라겐인데 고급 북어일수록 껍질에 이 콜라겐 함량이 높다.
더욱이 북어는 고단백 저칼로리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기름기도 적어 몸속의 독성을 풀어주는 디톡스 식품으로도 꼽힌다. 또 껍질은 살에 비해 비타민 B2함량이 높아 명태껍질 쌈은 왕의 수라상에 올려지기도 했다.

통째로 사용할 것
북엇국을 끓일 때는 북어를 통째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북어대가리, 꼬리, 지느러미, 뼈 등에도 몸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 북어를 불린 후에는 불린 물을 버리지 말고 끓일 때 다시 넣는다.
숙취해소용 북엇국은 콩나물과 함께 끓이면 더 효과적이다. 북어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에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 비타민 C가 첨가되면서 더욱 알코올 해독에 뛰어난 음식이 되기 때문.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잠깐! 집에서 하기 쉬운 북어 요리
북엇국
재료 : 북어채, 무(또는 콩나물), 계란, 파, 멸치, 다시마
①북어채는 물에 불리고 무와 파는 채 썬다. 콩나물 북엇국을 끓일 요량이면 콩나물 꼬리를 자르지 말고 손질한다.
②냄비에 멸치한주먹, 다시마 손바닥 반 정도 크기, 주먹크기의 무를 중간불에 끓여서 육수를 우려낸다.
③냄비에 참기름을 붓고 불리 북어채를 짜 무와 함께 넣고 달달 볶는다. (이때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쓰면 색다른 맛이 난다.)
④무가 풀이 죽으면 육수를 넣는다. (콩나물 북엇국은 육수를 붓고 한소끔 끓은 후 콩나물을 넣는다.)
⑤끓으면 파와 계란을 풀어 넣는다.
⑥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더덕 북어포 무침
재료 : 더덕 100g, 북어포400g, 마늘종30g, (양념장 : 고추장3큰술, 설탕1큰술, 고운고춧가루, 물엿, 통깨, 참기름2작은술씩, 다진마늘 1작은술)
①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방망이로 두드린 뒤 적당한 크기로 찢는다.
②북어포는 촉촉할 정도로만 물기를 준 다음 꼭 짠다.
③마늘종은 4cm길이로 썰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얼음물에 넣었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④큰 불에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은 다음 마늘종, 더덕, 북어포 순으로 넣어 무친다.?
Tip. 더덕 북어포무침 북어포로 무침을 할 때는 부드러워지도록 물을 뿌려줘야 한다.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맛이 빠져나가고 너무 흐물거려 맛이 떨어지므로 북어포를 가늘게 찢은 다음 스프레이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것이 좋다.

북어의 또 다른 발견, 알레르기 체질 개선
북어는 알레르기 체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북어를 통무와 같이 넣고 북어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끓여 국물을 낸다. 이 국물을 옆에 두고 음료수처럼 마시면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진 않지만 몇 달 꾸준히 음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국물은 온 몸에 두드러기가 자주 나거나 이유 없이 가렵고, 알레르기로 인해 몸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한의학에사는 “피부는 간이 원활해야 좋아진다. 북어는 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무는 열을 가라앉히는 성질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두 가지를 달여 마시면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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