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윤리경영 선언 10년 성과
비약 성장의 원동력은 윤리경영
‘신세계 페이’ 전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 계기 … 중소기업과 상생 프로그램 지속 가동
신세계 전 임직원의 명함에는 ‘신세계 페이로 하겠습니다’라는 독특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신세계 페이’란 말 그대로 ‘자신의 몫을 자신이 계산하자’라는 내용으로 기업간 거래의 투명성을 넘어 공과 사를 구분함으로써 우리사회의 수평적이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범사회적 프로젝트다.
2005년 4월부터 시작한 신세계 페이 프로그램은 신세계뿐만 아니라 전사회적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 페이 캠페인은 사내외의 공식 비공식 모임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적용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여러가지 행동지침을 따르고 있다.
리더가 모임의 비용부담 방법을 사전에 제안해 신세계 페이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전파해 사회적 확산을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나이, 직위에 상관없이 자신의 몫을 자신이 책임지는 신세계 페이는 무조건 사람 수대로 금액을 나누자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몫을 자신이 정확하게 계산하는 의식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윤리경영 10년 성과 = 신세계는 지난 1999년 12월 새로운 CI 선포와 함께 윤리경영을 기업의 최고 가치인 경영이념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기업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표현의 일환이다.
‘윤리경영’이란 경영활동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에 대해 지켜야 할 도리와 공동선(이익)을 위한 노력을 통해 사회 전체적으로 이익이 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토대로 신세계 기업이념의 핵심을 ‘기업윤리를 통한 이해관계자와의 공존공영’으로 정했다.
신세계는 국내 최초로 기업윤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01년에는 윤리대상을 제정해 적극적인 실천을 독려했다. 2002년에는 윤리경영 백서를 발간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노력들은 ‘윤리경영’이 단순한 기업의 이미지 제고가 아닌 신세계의 모든 경영에 최우선 핵심 가치로 자리잡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 99년 윤리경영 선언과 함께 신세계 임직원은 물론 거래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협력회사와의 공존공영을 위해 ‘상생경영’의 길을 걸어왔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상호경쟁력 제고, 신뢰구축강화, 협력사 육성지원, 거래 편의 개선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상생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은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합리적인 거래를 실현하며, 양사의 핵심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신세계와 협력회사 모두 지속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신세계가 협력회사와 상생경영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세계 네트워크론이다. 신세계 네트워크론이란 신세계와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신세계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발주 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향후 납품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제도이다. 올해는 협력사 156개사가 154억원을 대출해 갔다.
또한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2005년 1월부터 백화점과 이마트의 협력회사의 납품 대금 결제 기일을 최고 25일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이는 협력회사와의 공존공영을 몸소 실천하고 내수경기 위축으로 자금 운영이 어려운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제도를 통해 2000여개의 협력회사가 연간 1조4000억원의 결제 대금을 최고 25일 앞당겨 받고 있으며 신세계은 연간 약 31억원의 금융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 부문은 지난해 일부 부문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였던 ‘무반품 계약 제도’를 모든 협력회사의 상품으로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이로써 할인점 상품 중 PL(자사 관리 브랜드)상품이나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할인점이 직접 매입해 제조사에 반품이 전면 금지된다.
신세계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이마트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중소기업 초청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회 진행됐으며, 2113개 업체 참여해 이 가운데 282개사가 이마트와 신규로 거래를 개설했다. 시장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마트는 협력회사와의 공동 대형 행사시 별도의 특설매장을 협력회사에 제공하고 이마트의 전단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협력회사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이마트는 올해 지역 특산물(식품부문)을 1조원3000억원 매입했다. 향후 이마트 전체 매출의 20% 이상까지 올릴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 협력회사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실태도 분석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협력회사의 설비, 공정별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해 공정개선, 고효율 설비대체, 에너지 절약 노하우등 중소기업의 현실에 맞는 에너지 관리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적 컨설팅이다.
2008년에 27개 협력회사를 선정해 현장진단을 통해 24개 업체 컨설팅을 완료했으며 2009년에도 협력회사 선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진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2004년부터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상호 윈-윈을 위해 협력회사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매년 1회 실시되는 협력회사 만족도 조사는 백화점과 이마트뿐 아니라 건설, 푸드, I&C,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 전 관계사들의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체 거래회사의 6000여곳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거래 편의성, 공정성, 합리성 등의 영역별 만족도 지수와 함께 종합만족도, 개선 요청사항 등을 측정해 상생 경영을 위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협력회사와의 투명한 거래를 위해 2003년부터 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신규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회사 사이버 상담실은 백화점, 이마트 매장과 거래하기 위한 절차 설명과 함께 바이어에게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상담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바이어는 3일 이내에 협력회사에 그 결과를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업그레드를 통해 상담일정을 협력회사와 바이어, 팀장, 상담 데스크가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상담일정 오픈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 박찬영 홍보 수석은 “신세계가 지난 10년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엄격한 윤리경영 덕분”이라며 “중소기업들과 상생을 바탕이 윤리경영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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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 성장의 원동력은 윤리경영
‘신세계 페이’ 전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 계기 … 중소기업과 상생 프로그램 지속 가동
신세계 전 임직원의 명함에는 ‘신세계 페이로 하겠습니다’라는 독특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신세계 페이’란 말 그대로 ‘자신의 몫을 자신이 계산하자’라는 내용으로 기업간 거래의 투명성을 넘어 공과 사를 구분함으로써 우리사회의 수평적이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범사회적 프로젝트다.
2005년 4월부터 시작한 신세계 페이 프로그램은 신세계뿐만 아니라 전사회적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 페이 캠페인은 사내외의 공식 비공식 모임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적용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여러가지 행동지침을 따르고 있다.
리더가 모임의 비용부담 방법을 사전에 제안해 신세계 페이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전파해 사회적 확산을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나이, 직위에 상관없이 자신의 몫을 자신이 책임지는 신세계 페이는 무조건 사람 수대로 금액을 나누자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몫을 자신이 정확하게 계산하는 의식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윤리경영 10년 성과 = 신세계는 지난 1999년 12월 새로운 CI 선포와 함께 윤리경영을 기업의 최고 가치인 경영이념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기업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표현의 일환이다.
‘윤리경영’이란 경영활동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에 대해 지켜야 할 도리와 공동선(이익)을 위한 노력을 통해 사회 전체적으로 이익이 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토대로 신세계 기업이념의 핵심을 ‘기업윤리를 통한 이해관계자와의 공존공영’으로 정했다.
신세계는 국내 최초로 기업윤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01년에는 윤리대상을 제정해 적극적인 실천을 독려했다. 2002년에는 윤리경영 백서를 발간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노력들은 ‘윤리경영’이 단순한 기업의 이미지 제고가 아닌 신세계의 모든 경영에 최우선 핵심 가치로 자리잡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 99년 윤리경영 선언과 함께 신세계 임직원은 물론 거래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협력회사와의 공존공영을 위해 ‘상생경영’의 길을 걸어왔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상호경쟁력 제고, 신뢰구축강화, 협력사 육성지원, 거래 편의 개선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상생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은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합리적인 거래를 실현하며, 양사의 핵심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신세계와 협력회사 모두 지속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신세계가 협력회사와 상생경영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세계 네트워크론이다. 신세계 네트워크론이란 신세계와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신세계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발주 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향후 납품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제도이다. 올해는 협력사 156개사가 154억원을 대출해 갔다.
또한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2005년 1월부터 백화점과 이마트의 협력회사의 납품 대금 결제 기일을 최고 25일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이는 협력회사와의 공존공영을 몸소 실천하고 내수경기 위축으로 자금 운영이 어려운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제도를 통해 2000여개의 협력회사가 연간 1조4000억원의 결제 대금을 최고 25일 앞당겨 받고 있으며 신세계은 연간 약 31억원의 금융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 부문은 지난해 일부 부문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였던 ‘무반품 계약 제도’를 모든 협력회사의 상품으로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이로써 할인점 상품 중 PL(자사 관리 브랜드)상품이나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할인점이 직접 매입해 제조사에 반품이 전면 금지된다.
신세계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이마트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중소기업 초청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회 진행됐으며, 2113개 업체 참여해 이 가운데 282개사가 이마트와 신규로 거래를 개설했다. 시장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마트는 협력회사와의 공동 대형 행사시 별도의 특설매장을 협력회사에 제공하고 이마트의 전단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협력회사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이마트는 올해 지역 특산물(식품부문)을 1조원3000억원 매입했다. 향후 이마트 전체 매출의 20% 이상까지 올릴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 협력회사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실태도 분석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협력회사의 설비, 공정별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해 공정개선, 고효율 설비대체, 에너지 절약 노하우등 중소기업의 현실에 맞는 에너지 관리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적 컨설팅이다.
2008년에 27개 협력회사를 선정해 현장진단을 통해 24개 업체 컨설팅을 완료했으며 2009년에도 협력회사 선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진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2004년부터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상호 윈-윈을 위해 협력회사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매년 1회 실시되는 협력회사 만족도 조사는 백화점과 이마트뿐 아니라 건설, 푸드, I&C,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 전 관계사들의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체 거래회사의 6000여곳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거래 편의성, 공정성, 합리성 등의 영역별 만족도 지수와 함께 종합만족도, 개선 요청사항 등을 측정해 상생 경영을 위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협력회사와의 투명한 거래를 위해 2003년부터 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신규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회사 사이버 상담실은 백화점, 이마트 매장과 거래하기 위한 절차 설명과 함께 바이어에게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상담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바이어는 3일 이내에 협력회사에 그 결과를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업그레드를 통해 상담일정을 협력회사와 바이어, 팀장, 상담 데스크가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상담일정 오픈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 박찬영 홍보 수석은 “신세계가 지난 10년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엄격한 윤리경영 덕분”이라며 “중소기업들과 상생을 바탕이 윤리경영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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