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버스사고 사망자 17명 잠정집계
(경주=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지난 16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추락사고로 숨진 사람은 17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경주시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A씨가 다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는 17일 오전 6시까지 17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 수 확인은 환자들이 경주시내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됐고, 소지품을 갖지 않고 있지 않은 채 사고를 당한 승객들이 많아 일부 사망자가 중복계산되면서 늘어났으나 확인 과정에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상자 모두가 70-80대의 고령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서 버스 추락..18명 사망ㆍ13명 부상
(경주=연합뉴스) 이강일 이승형 기자 = 한 마을에 사는 노인들을 태우고 단체 온천관광을 갔다 오던 관광버스가 도로 아래로 굴러 1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운전사를 제외한 승객 전원이 70-80대 노인인데다 이들이 온천관광과 쇼핑 등을한 뒤 피곤한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이었고 사고 직후 제때 버스를 탈출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16일 오후 5시40분께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남사재 주변 925번 지방도(왕복 2차로)에서 승객 등 31명을 태우고 경주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운전사 권모.56.대구 달성군)가 30여m 언덕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17일 오전 1시 현재 이임순(80.여) 씨 등 18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승객 대부분이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버스가 언덕을 수차례 구르며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될 만큼 충격이 컸고 중상자가 많은데다 탑승객이 대부분 노인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사망자의 시신은 신원확인이 힘들 정도로 많이 훼손돼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게 했고, 소지품을 갖고 있지 않은 사망자가 많아 신원확인이 더뎌졌다.
사고 버스는 대구시에 등록된 차량으로 버스 윗부분 절반 가량이 찌그러지면서 아래로 내려앉고, 앞뒤 범퍼와 출입문이 모두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다.
또 언덕을 굴러 추락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나무 여러 그루가 뿌리째 뽑힐 만큼사고 당시 버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주 황성동의 한 경로당에 다니던 이들 승객은 울산에서 온천관광을 마치고 영천에 들러 쇼핑과 식사를 한 뒤 경주로 돌아오던 길이었으며, 사고 차량의 기사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119구조대는 현장에 240여명의 인력과 구급차 25대, 펌프차 등 30여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고, 부상자들은 경주 동국대병원과 굿모닝병원, 경주 동산병원, 현대병원 등 경주시내 의료기관으로 분산이송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버스가 완전히 찌그러진 탓에 버스 안으로 들어가 구조작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추락한 버스가 멈춘 지점이 도로에서 30여m 언덕 아래여서 구조대가 31명의 탑승객을 한 명씩 버스 밖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버스에 타고 있던 노인들이 사고가 나기 전 안전띠를 매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처음 도착한 한 구조대원은 "도착 당시 버스 창문이 모두 깨진 상태에서서너 명의 탑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와 신음하고 있었다"며 "버스 안에도 의자 등이 뜯겨 나올 정도로 엉망인 상태여서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사고원인사고 지점은 왕복 2차로의 좁고 굴곡이 심한 내리막길 산중도로로, 관광버스는추락 직전 도로 가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한참을 미끄러진 뒤 추락했다.
이에 따라 경찰 등은 운전미숙이나 차량결함 등으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차량 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사고지점 근처에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상 정도가 적은 승객들도 "사고 직전 버스가 좌우로 흔들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에 남아 있는 버스의 타이어자국(스키드마크) 등을 참고해 사고차량 운전기사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수습경북도는 이날 발생한 사고 수습을 위해 김관용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북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김 지사는 사고 발생 이후 오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경주 동국대병원 등 사고현장을 찾아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경주시도 이날 시청 지하에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보상금 협의 및 중재, 장례절차 및 장지 협상, 조문단 구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버스가 소속된 회사와 전세버스조합 관계자들도 현지를 방문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피해자 보상사고 버스는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공제조합에 종합보험 형식의 보험에 정상적으로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사고 버스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조합 가입 차량은 대인배상 때 승객의 수에 상관없이 모두 무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일반 화재보험에 가입된 차량의 경우와마찬가지로 별도의 손해사정 절차를 거쳐 산출되는 보험금을 공제조합으로부터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7일 날이 밝는 대로 도로교통안전공단과 경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수사부서 경찰관 등과 합동으로 사고원인 조사와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며, 사고현장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순찰차를 현장에 배치했다.
경주 관광버스 추락사고 피해 왜 커졌나
대부분 노인..버스 낭떠러지 30m이상 추락 때문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에서 16일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는 승객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인데다 버스가 30m 이상 추락하면서 몇바퀴 굴러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승객 대부분은 한마을에 사는 노인들로 70-80대의 고령이어서 병원 이송 뒤 계속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 버스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경사가 40도 정도 되는 낭떠러지 30여m 아래로떨어지면서 몇바퀴 굴렀다.
이로 인해 버스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졌고 버스 좌석이 버스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등 추락 당시 충격이 상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버스가 굴러 떨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나무 10여그루가 뿌리 채 뽑히기도 했다.
한편 경주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운전사 권모(56)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에 버스 자체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버스 자체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또 노인들이 안전벨트를 맸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갯길 커브를 돌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버스가 추락한 것 같다"면서 "버스 운전사가 사고 당시 기어가 안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운전 부주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련원 장악 기도..살인미수 회원들 입건
(광주=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종교단체 성격의 수련원 회원 수십 명이 원장을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H수련원 회원 A(53)씨 등 71명을 살인미수, 절도, 협박등의 혐의로 블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7년 12월 5일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H수련원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커피를 원장 B(55.여) 씨에게 건네는 등 23회에 걸쳐 B씨와 B씨 가족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해 6월 10일 회원들이 낸 헌금을 보관하는 함을 열어 1천500만원을 훔치는 등 총 83회에 걸쳐 18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은 전국에 있는 H수련원의 회원들로 재정이 비교적 탄탄한 광주 수련원을 장악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 100만명 육박..43년전의 3배
1965년 이후 연평균 5% 이상 증가공무원 10명 중 4명은 여성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이 97만명을 넘어 40여 년 전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수는 연평균 5% 이상 늘었으며 전체 공무원 10명 중 4명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무원 수는 97만4천830명으로 1965년의 30만5천316명에 비해 66만9천514명이 늘었다.
이처럼 1965년 이후 공무원 수는 연평균 5%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1970년대 증가율이 5% 아래로 내려가고 외환 위기 직후인 1998~2001년에 감소하기도 했지만 증가 추세는 꾸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공무원 가운데 행정부 공무원이 가장 많은 95만2천846명으로 전체의 97.7%를 차지했으며 입법부 3천469명, 사법부 1만5천636명, 헌법재판소231명, 선거관리위원회 2천648명 등이었다.
행정부 공무원 중 국가공무원이 전체의 63.6%인 60만5천924명, 지방공무원은 34만6천922명이었다. 국가 공무원 중에는 교육공무원이 34만9천280명(57.6%)으로 가장많았고 공안공무원 12만7천884명(21.1%), 일반 행정 공무원 9만7천107명(16.0%) 순이었다.
행정부 공무원 중 지방공무원의 비중은 1972년까지 14~16%였는데 1973년 21.4%로 높아진 뒤 지속적으로 상승해 1997년에는 38.9%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비중이 작아졌으며 작년에는 36.4%였다.
공무원 직능별로 살펴보면 별정직과 기능직은 감소 추세며 특정직과 일반직은 증가 추세였다. 국가 공무원의 경우 별정직은 1992년 3천676명에서 지난해 1천910명, 기능직은 1992년 8만3천630명에서 지난해 4만3천723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특정직은 외환 위기 당시에도 꾸준히 늘었으며 일반직은 1990년대 초반 이후 감소하다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42.0%로 집계됐다.
행정부 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42.3%로 가장 높고 헌법재판소(34.7%), 사법부(31.9%), 입법부(31.5%), 중앙선거관리위원회(30.5%) 순이었다.행정부 공무원 가운데서도 여성 비율은 국가직이 48.3%인데 비해 지방직은 29.0%로 낮았다. 직급별로는 8급과 9급에서, 별정직은 6급 상당 이하에서 여성의 비율이높았다. 교육 공무원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69.4%에 달했다.
이들은 다른 회원들을 포섭하기 위해 회원 중 의사로부터 입수한 향정신성의약품을 음료수에 섞어 회원들고 마신 후 집단 성관계를 갖고, 그 장면을 촬영해 자신들의 지시에 따를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이들은 대부분이 30~40대 남녀로 치과의사, 초등학교 교사, 공무원 등도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다.
명지대도 총학선거 `잡음''…법정공방 번져
일부 재학생, 당선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안홍석 기자 = 올해 대학가에서 총학생회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명지대 재학생들이 학생회장 당선 무효를 주장하며 법원에가처분신청을 냈다.이 대학 사회과학대 손모(23)씨 등 재학생 3명은 "이달 초 끝난 총학 선거는 선거 시행세칙을 위반한 부정선거였다"며 "명지학원을 상대로 당선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을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법에 냈다"고 17일 밝혔다.
손씨 등은 "선거는 한 개의 선거본부가 입후보해 찬반을 묻는 형태로 이뤄졌는데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을 높이려고 선거인 명부에 날인도 받지 않고 신분증도 확인하지 않은 채 투표용지를 나눠줬다"고 주장했다.
또 "중립을 지켜야 할 선관위원장(현 총학생회장)은 유권자들에게 `기권해도 좋으니 투표만 하라''고 말하는 등 현 집행부와 같은 계열의 선본을 당선시키려 심각한부정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기권해도 된다''고 발언하고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는 등의 행위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를 부정선거로 볼 근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 세칙 개정과 선거감시제도 개선 등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부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심증만으로 당선자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된다. 법원이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총학 선거를 둘러싼 부정 시비가 법정 공방으로 번진 것은 이 대학이 처음은 아니다.경상대 총학 선거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대리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선거인 명부 등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을 법원에 냈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도 낙선 후보가 다른 후보와 선관위원장 사이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법원에 선거무효 소송과 학생회장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해안에 많은 눈…전남 영광 10cm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충남북과 전남북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고, 일부 지방에서는 아직도 강설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남 영광에 10.0cm, 충남 서산에 8.6cm로전국에서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지역별 적설량은 충북 청주 0.3cm, 충남 보령 7.7cm, 천안 3.5cm, 대전 0.3cm, 전북 군산 5.3cm, 전주 0.2cm, 정읍 3.0cm, 고창 5.1cm, 남원 0.2cm, 전남 목포 2.5cm, 완도 0.1cm, 진도 2.1cm, 순천 0.1cm, 광주 1.9cm 등이다.
동해상 울릉도에도 전날 오전부터 눈이 조금씩 내려 1.0cm가량 쌓였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충남 태안, 서산, 홍성, 전남 함평, 영광, 전북 고창, 부안,군산, 정읍, 제주도 산간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남 여수, 경북 경산, 칠곡, 경남 양산, 창원, 마산, 진해, 김해, 거제, 대구, 부산, 울산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고, 경기, 경북, 경남 대부분, 강원, 충북, 전남 일부, 서울, 인천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새벽부터 18일 사이에 서해상의 눈구름이 더욱 발달해 충남 서해안과 전남북 서해안에서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요일인 20일까지 충남, 전남북 서해안, 제주에서는 자주 눈이 내리며 국지적으로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60년만에 오는 백호랑이띠"..産母들 ''고민''
역술계 "경인년 백호띠, 황금돼지 못지않아"
(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경인년 백호랑이띠, 황금돼지도 안 부러워"내년 2월 초 출산을 앞둔 김모(29.여) 씨는 요즘 출산일을 두고 고민 중이다.
뱃속의 딸이 거꾸로 자리잡고 있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소띠로 태어나는 것이 좋으냐, 호랑이띠로 태어나는 것이 좋으냐를 두고 가족들끼리 갑론을박을벌였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김 씨는 "내년이 60년만에 오는 백호랑이띠라서 좋다고 들었다"면서 "기왕이면 좋은 때를 맞춰 낳고 싶은데 어른들은 호랑이띠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속설 때문에 꺼리시는 눈치"라고 말했다.그러나 역술가들은 백호띠를 `황금돼지 못지 않게 좋은 띠''로 평가했다.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인년은 천간이 강한금의 기운으로 칼을 상징해 경인년생 남성은 무관.공직 등의 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여성은 의사, 약사 등이 많다"고 전했다.그는 또 "여자 호랑이띠는 기가 세고 팔자가 험하다는 속설이 있지만 경인년생 여성들은 가정도 잘 꾸려가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백 회장은 이어 띠 구별하는 법에 대해 "역학에서는 절기를 기준으로 입춘 또는동지가 지나면 띠가 바뀐다고 보지만 일반적으로 음력 설이 기점"이라면서 "내년은 음력 5∼6월생이 특히 좋다"고 말했다.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도 "정해년이 황금돼지띠라는 것은 근거가 없었지만 경인년의 경(庚)은 흰색과 서쪽, 금(金)을 뜻하기 때문에 내년이 60년만에백호랑이띠라는 얘기는 맞다"고 밝혔다.그는 "백호띠가 다른 띠보다 더 좋다는 근거는 없지만 우리 민속에서 호랑이는 산신령 및 산군자(山君子)로 통하는 신앙의 대상이자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처럼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이라고 설명했다.경인년 3월 출생 예정인 첫딸을 기다리는 이모(32) 씨는 "떠들썩했던 정해년을 놓친 것이 좀 아쉬웠는데 내년은 또 백호띠라 좋다고 하니 다행"이라면서 경인년생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수도권 허파'' 광릉숲 멧돼지 기습 ''비상''
국립수목원 ''보물 전시원'' 사수 전력..포획 결단
(포천=연합뉴스) 최우정 기자 = 생물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국립수목원)이 야생 멧돼지 기습으로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목원은 올 겨울 들어 멧돼지가 광릉숲 울타리를 뚫고 침입해 최근 2개월간 조림지와 생태계를 훼손하는 사례가 늘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수목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멧돼지 5마리가 복자기 조림지를 세 차례 침입해 복자기나무의 밑동을 파헤쳐 고사시키고 조림지를 헤집어 놓아 1천여만원의 피해를 입혔다. 습지 진흙에 몸을 뒹구는 진흙 목욕으로 일부 습지도 훼손됐다.멧돼지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1m 높이의 철제 보호용 울타리는 무용지물이다.
수목원 측은 먹이가 되는 구근류가 많은 데다 포획이나 사살 위험이 높은 도심을 피해 인적이 거의 없는 수목원을 일종의 피신처로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멧돼지가 연구 가치가 큰 전문전시원으로 내려올까 수목원 측은 전전긍긍하고 있다.지난해 수목원 중심부인 전문전시원 내 백화원까지 진출한 데 이어 일부 시설을습격해 연구용 백합 구근을 파먹어 5천만원의 피해를 입힌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전시원은 백화원, 화목원, 관상수원, 수생식물원, 약용식물원, 덩굴식물원, 난대식물원 등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 습지에 생육하는 식물 등이 모여 있어 식물 전문가와 학생들의 연구에 매우 중요한 곳이라 보호가 필수적이다.
수목원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국 ''포획''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포천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모든 준비를 끝냈다.
수목원 이종호 보호계장은 "그동안 광릉숲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동물.환경보호단체의 반발도 고려해 울타리 높이를 높이는 등의 소극적 방법을 사용해 왔지만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수목원은 그러나 무분별한 포획을 막기 위해 외부인이 아니라 총포소지 허가를 갖고 있는 내부 직원을 활용, 주요 시설 훼손을 막기 위한 최소 범위에서 ''마취 포획''만 진행할 계획이다.
총 면적 2천240㏊(국립수목원 1천118㏊ 관리)에 이르는 광릉숲은 이 곳에서만 자라는 광릉물푸레나무를 비롯한 2천775종의 식물이 연구.관상.학습용으로 식재돼 있어 수도권 허파라고 불리는 생태계 보고로, 학술연구의 장(場)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는 제한적으로 관람이 허용되고 있다.
와인도 중국산 가짜 기승
서울시특사경, 미국산으로 속여 판 업자 구속하우스 와인, 조리용으로 대량 유통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중국산 싸구려 와인을 미국산으로 둔갑시켜 3배이상 비싸게 판 수입업자가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중국산 와인을 미국산인 것처럼 시중에 유통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등 위반)로 와인 수입업체 F사 대표 김모(62)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특사경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O사에서 4ℓ들이와인병 2만7천개와 5ℓ들이 와인팩 5만900개를 들여와 미국 B사 제품인 것처럼 위조한 뒤 대형 할인점과 주류 도매상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7년 5월 미국 B사로부터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자신의 회사명 머리글자를 딴 와인을 한차례 수입했으며, 이 제품의 라벨과 포장재를 복제해 중국 O사에서 수입한 와인을 미국산인 것처럼 위조하는 데 사용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원산지를 위조하기 위해 스티커 바꿔치기, 포장박스 교체, 덧붙인 스티커 떼어내기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와인은 도매거래에서 수입가의 약 3배에 달하는 병ㆍ팩당 1만4천원 이상의가격에 팔렸다.
시 특사경은 유통된 가짜 와인이 주로 조리용이나 카페나 음식점에서 잔 단위로판매되는 하우스 와인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또 김씨가 포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제조일자를 멋대로 표기했으며 비위생적인 용기와 기구를 사용했다는 사실도 적발했다.
신문식 서울시 사법보좌관은 "수입 와인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위법행위의 원천을 밝히는 수사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식품을 대상으로 한 위법행위는 발본색원해 식품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라디오 뉴스 음주방송 논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제1라디오 ''7시 뉴스''가 16일 음주방송 논란에 휩싸였다.이날 오후 7시 서기철 아나운서가 진행한 ''7시 뉴스'' 직후 청취자들은 KBS와 KBS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음주 방송''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했다.한 청취자는 "아나운서의 뉴스 리포팅이 여러 번 끊겼고 발음이 꼬였다. 술 취한 것 같았다. KBS에도 항의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또 KBS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음주방송 의혹을 제기하는 항의 글이 잇따라 올랐다.청취자들은 KBS에도 잇따라 전화를 걸어 뉴스 진행자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않았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KBS 아나운서실 관계자는 "지금 진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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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지난 16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추락사고로 숨진 사람은 17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경주시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A씨가 다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는 17일 오전 6시까지 17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 수 확인은 환자들이 경주시내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됐고, 소지품을 갖지 않고 있지 않은 채 사고를 당한 승객들이 많아 일부 사망자가 중복계산되면서 늘어났으나 확인 과정에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상자 모두가 70-80대의 고령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서 버스 추락..18명 사망ㆍ13명 부상
(경주=연합뉴스) 이강일 이승형 기자 = 한 마을에 사는 노인들을 태우고 단체 온천관광을 갔다 오던 관광버스가 도로 아래로 굴러 1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운전사를 제외한 승객 전원이 70-80대 노인인데다 이들이 온천관광과 쇼핑 등을한 뒤 피곤한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이었고 사고 직후 제때 버스를 탈출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16일 오후 5시40분께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남사재 주변 925번 지방도(왕복 2차로)에서 승객 등 31명을 태우고 경주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운전사 권모.56.대구 달성군)가 30여m 언덕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17일 오전 1시 현재 이임순(80.여) 씨 등 18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승객 대부분이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버스가 언덕을 수차례 구르며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될 만큼 충격이 컸고 중상자가 많은데다 탑승객이 대부분 노인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사망자의 시신은 신원확인이 힘들 정도로 많이 훼손돼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게 했고, 소지품을 갖고 있지 않은 사망자가 많아 신원확인이 더뎌졌다.
사고 버스는 대구시에 등록된 차량으로 버스 윗부분 절반 가량이 찌그러지면서 아래로 내려앉고, 앞뒤 범퍼와 출입문이 모두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다.
또 언덕을 굴러 추락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나무 여러 그루가 뿌리째 뽑힐 만큼사고 당시 버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주 황성동의 한 경로당에 다니던 이들 승객은 울산에서 온천관광을 마치고 영천에 들러 쇼핑과 식사를 한 뒤 경주로 돌아오던 길이었으며, 사고 차량의 기사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119구조대는 현장에 240여명의 인력과 구급차 25대, 펌프차 등 30여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고, 부상자들은 경주 동국대병원과 굿모닝병원, 경주 동산병원, 현대병원 등 경주시내 의료기관으로 분산이송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버스가 완전히 찌그러진 탓에 버스 안으로 들어가 구조작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추락한 버스가 멈춘 지점이 도로에서 30여m 언덕 아래여서 구조대가 31명의 탑승객을 한 명씩 버스 밖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버스에 타고 있던 노인들이 사고가 나기 전 안전띠를 매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처음 도착한 한 구조대원은 "도착 당시 버스 창문이 모두 깨진 상태에서서너 명의 탑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와 신음하고 있었다"며 "버스 안에도 의자 등이 뜯겨 나올 정도로 엉망인 상태여서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사고원인사고 지점은 왕복 2차로의 좁고 굴곡이 심한 내리막길 산중도로로, 관광버스는추락 직전 도로 가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한참을 미끄러진 뒤 추락했다.
이에 따라 경찰 등은 운전미숙이나 차량결함 등으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차량 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사고지점 근처에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상 정도가 적은 승객들도 "사고 직전 버스가 좌우로 흔들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에 남아 있는 버스의 타이어자국(스키드마크) 등을 참고해 사고차량 운전기사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수습경북도는 이날 발생한 사고 수습을 위해 김관용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북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김 지사는 사고 발생 이후 오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경주 동국대병원 등 사고현장을 찾아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경주시도 이날 시청 지하에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보상금 협의 및 중재, 장례절차 및 장지 협상, 조문단 구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버스가 소속된 회사와 전세버스조합 관계자들도 현지를 방문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피해자 보상사고 버스는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공제조합에 종합보험 형식의 보험에 정상적으로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사고 버스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조합 가입 차량은 대인배상 때 승객의 수에 상관없이 모두 무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일반 화재보험에 가입된 차량의 경우와마찬가지로 별도의 손해사정 절차를 거쳐 산출되는 보험금을 공제조합으로부터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7일 날이 밝는 대로 도로교통안전공단과 경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수사부서 경찰관 등과 합동으로 사고원인 조사와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며, 사고현장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순찰차를 현장에 배치했다.
경주 관광버스 추락사고 피해 왜 커졌나
대부분 노인..버스 낭떠러지 30m이상 추락 때문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에서 16일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는 승객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인데다 버스가 30m 이상 추락하면서 몇바퀴 굴러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승객 대부분은 한마을에 사는 노인들로 70-80대의 고령이어서 병원 이송 뒤 계속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 버스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경사가 40도 정도 되는 낭떠러지 30여m 아래로떨어지면서 몇바퀴 굴렀다.
이로 인해 버스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졌고 버스 좌석이 버스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등 추락 당시 충격이 상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버스가 굴러 떨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나무 10여그루가 뿌리 채 뽑히기도 했다.
한편 경주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운전사 권모(56)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에 버스 자체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버스 자체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또 노인들이 안전벨트를 맸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갯길 커브를 돌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버스가 추락한 것 같다"면서 "버스 운전사가 사고 당시 기어가 안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운전 부주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련원 장악 기도..살인미수 회원들 입건
(광주=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종교단체 성격의 수련원 회원 수십 명이 원장을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H수련원 회원 A(53)씨 등 71명을 살인미수, 절도, 협박등의 혐의로 블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7년 12월 5일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H수련원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커피를 원장 B(55.여) 씨에게 건네는 등 23회에 걸쳐 B씨와 B씨 가족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해 6월 10일 회원들이 낸 헌금을 보관하는 함을 열어 1천500만원을 훔치는 등 총 83회에 걸쳐 18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은 전국에 있는 H수련원의 회원들로 재정이 비교적 탄탄한 광주 수련원을 장악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 100만명 육박..43년전의 3배
1965년 이후 연평균 5% 이상 증가공무원 10명 중 4명은 여성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이 97만명을 넘어 40여 년 전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수는 연평균 5% 이상 늘었으며 전체 공무원 10명 중 4명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무원 수는 97만4천830명으로 1965년의 30만5천316명에 비해 66만9천514명이 늘었다.
이처럼 1965년 이후 공무원 수는 연평균 5%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1970년대 증가율이 5% 아래로 내려가고 외환 위기 직후인 1998~2001년에 감소하기도 했지만 증가 추세는 꾸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공무원 가운데 행정부 공무원이 가장 많은 95만2천846명으로 전체의 97.7%를 차지했으며 입법부 3천469명, 사법부 1만5천636명, 헌법재판소231명, 선거관리위원회 2천648명 등이었다.
행정부 공무원 중 국가공무원이 전체의 63.6%인 60만5천924명, 지방공무원은 34만6천922명이었다. 국가 공무원 중에는 교육공무원이 34만9천280명(57.6%)으로 가장많았고 공안공무원 12만7천884명(21.1%), 일반 행정 공무원 9만7천107명(16.0%) 순이었다.
행정부 공무원 중 지방공무원의 비중은 1972년까지 14~16%였는데 1973년 21.4%로 높아진 뒤 지속적으로 상승해 1997년에는 38.9%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비중이 작아졌으며 작년에는 36.4%였다.
공무원 직능별로 살펴보면 별정직과 기능직은 감소 추세며 특정직과 일반직은 증가 추세였다. 국가 공무원의 경우 별정직은 1992년 3천676명에서 지난해 1천910명, 기능직은 1992년 8만3천630명에서 지난해 4만3천723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특정직은 외환 위기 당시에도 꾸준히 늘었으며 일반직은 1990년대 초반 이후 감소하다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42.0%로 집계됐다.
행정부 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42.3%로 가장 높고 헌법재판소(34.7%), 사법부(31.9%), 입법부(31.5%), 중앙선거관리위원회(30.5%) 순이었다.행정부 공무원 가운데서도 여성 비율은 국가직이 48.3%인데 비해 지방직은 29.0%로 낮았다. 직급별로는 8급과 9급에서, 별정직은 6급 상당 이하에서 여성의 비율이높았다. 교육 공무원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69.4%에 달했다.
이들은 다른 회원들을 포섭하기 위해 회원 중 의사로부터 입수한 향정신성의약품을 음료수에 섞어 회원들고 마신 후 집단 성관계를 갖고, 그 장면을 촬영해 자신들의 지시에 따를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이들은 대부분이 30~40대 남녀로 치과의사, 초등학교 교사, 공무원 등도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다.
명지대도 총학선거 `잡음''…법정공방 번져
일부 재학생, 당선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안홍석 기자 = 올해 대학가에서 총학생회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명지대 재학생들이 학생회장 당선 무효를 주장하며 법원에가처분신청을 냈다.이 대학 사회과학대 손모(23)씨 등 재학생 3명은 "이달 초 끝난 총학 선거는 선거 시행세칙을 위반한 부정선거였다"며 "명지학원을 상대로 당선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을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법에 냈다"고 17일 밝혔다.
손씨 등은 "선거는 한 개의 선거본부가 입후보해 찬반을 묻는 형태로 이뤄졌는데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을 높이려고 선거인 명부에 날인도 받지 않고 신분증도 확인하지 않은 채 투표용지를 나눠줬다"고 주장했다.
또 "중립을 지켜야 할 선관위원장(현 총학생회장)은 유권자들에게 `기권해도 좋으니 투표만 하라''고 말하는 등 현 집행부와 같은 계열의 선본을 당선시키려 심각한부정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기권해도 된다''고 발언하고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는 등의 행위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를 부정선거로 볼 근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 세칙 개정과 선거감시제도 개선 등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부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심증만으로 당선자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된다. 법원이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총학 선거를 둘러싼 부정 시비가 법정 공방으로 번진 것은 이 대학이 처음은 아니다.경상대 총학 선거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대리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선거인 명부 등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을 법원에 냈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도 낙선 후보가 다른 후보와 선관위원장 사이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법원에 선거무효 소송과 학생회장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해안에 많은 눈…전남 영광 10cm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충남북과 전남북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고, 일부 지방에서는 아직도 강설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남 영광에 10.0cm, 충남 서산에 8.6cm로전국에서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지역별 적설량은 충북 청주 0.3cm, 충남 보령 7.7cm, 천안 3.5cm, 대전 0.3cm, 전북 군산 5.3cm, 전주 0.2cm, 정읍 3.0cm, 고창 5.1cm, 남원 0.2cm, 전남 목포 2.5cm, 완도 0.1cm, 진도 2.1cm, 순천 0.1cm, 광주 1.9cm 등이다.
동해상 울릉도에도 전날 오전부터 눈이 조금씩 내려 1.0cm가량 쌓였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충남 태안, 서산, 홍성, 전남 함평, 영광, 전북 고창, 부안,군산, 정읍, 제주도 산간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남 여수, 경북 경산, 칠곡, 경남 양산, 창원, 마산, 진해, 김해, 거제, 대구, 부산, 울산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고, 경기, 경북, 경남 대부분, 강원, 충북, 전남 일부, 서울, 인천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새벽부터 18일 사이에 서해상의 눈구름이 더욱 발달해 충남 서해안과 전남북 서해안에서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요일인 20일까지 충남, 전남북 서해안, 제주에서는 자주 눈이 내리며 국지적으로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60년만에 오는 백호랑이띠"..産母들 ''고민''
역술계 "경인년 백호띠, 황금돼지 못지않아"
(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경인년 백호랑이띠, 황금돼지도 안 부러워"내년 2월 초 출산을 앞둔 김모(29.여) 씨는 요즘 출산일을 두고 고민 중이다.
뱃속의 딸이 거꾸로 자리잡고 있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소띠로 태어나는 것이 좋으냐, 호랑이띠로 태어나는 것이 좋으냐를 두고 가족들끼리 갑론을박을벌였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김 씨는 "내년이 60년만에 오는 백호랑이띠라서 좋다고 들었다"면서 "기왕이면 좋은 때를 맞춰 낳고 싶은데 어른들은 호랑이띠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속설 때문에 꺼리시는 눈치"라고 말했다.그러나 역술가들은 백호띠를 `황금돼지 못지 않게 좋은 띠''로 평가했다.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인년은 천간이 강한금의 기운으로 칼을 상징해 경인년생 남성은 무관.공직 등의 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여성은 의사, 약사 등이 많다"고 전했다.그는 또 "여자 호랑이띠는 기가 세고 팔자가 험하다는 속설이 있지만 경인년생 여성들은 가정도 잘 꾸려가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백 회장은 이어 띠 구별하는 법에 대해 "역학에서는 절기를 기준으로 입춘 또는동지가 지나면 띠가 바뀐다고 보지만 일반적으로 음력 설이 기점"이라면서 "내년은 음력 5∼6월생이 특히 좋다"고 말했다.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도 "정해년이 황금돼지띠라는 것은 근거가 없었지만 경인년의 경(庚)은 흰색과 서쪽, 금(金)을 뜻하기 때문에 내년이 60년만에백호랑이띠라는 얘기는 맞다"고 밝혔다.그는 "백호띠가 다른 띠보다 더 좋다는 근거는 없지만 우리 민속에서 호랑이는 산신령 및 산군자(山君子)로 통하는 신앙의 대상이자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처럼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이라고 설명했다.경인년 3월 출생 예정인 첫딸을 기다리는 이모(32) 씨는 "떠들썩했던 정해년을 놓친 것이 좀 아쉬웠는데 내년은 또 백호띠라 좋다고 하니 다행"이라면서 경인년생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수도권 허파'' 광릉숲 멧돼지 기습 ''비상''
국립수목원 ''보물 전시원'' 사수 전력..포획 결단
(포천=연합뉴스) 최우정 기자 = 생물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국립수목원)이 야생 멧돼지 기습으로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목원은 올 겨울 들어 멧돼지가 광릉숲 울타리를 뚫고 침입해 최근 2개월간 조림지와 생태계를 훼손하는 사례가 늘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수목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멧돼지 5마리가 복자기 조림지를 세 차례 침입해 복자기나무의 밑동을 파헤쳐 고사시키고 조림지를 헤집어 놓아 1천여만원의 피해를 입혔다. 습지 진흙에 몸을 뒹구는 진흙 목욕으로 일부 습지도 훼손됐다.멧돼지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1m 높이의 철제 보호용 울타리는 무용지물이다.
수목원 측은 먹이가 되는 구근류가 많은 데다 포획이나 사살 위험이 높은 도심을 피해 인적이 거의 없는 수목원을 일종의 피신처로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멧돼지가 연구 가치가 큰 전문전시원으로 내려올까 수목원 측은 전전긍긍하고 있다.지난해 수목원 중심부인 전문전시원 내 백화원까지 진출한 데 이어 일부 시설을습격해 연구용 백합 구근을 파먹어 5천만원의 피해를 입힌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전시원은 백화원, 화목원, 관상수원, 수생식물원, 약용식물원, 덩굴식물원, 난대식물원 등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 습지에 생육하는 식물 등이 모여 있어 식물 전문가와 학생들의 연구에 매우 중요한 곳이라 보호가 필수적이다.
수목원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국 ''포획''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포천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모든 준비를 끝냈다.
수목원 이종호 보호계장은 "그동안 광릉숲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동물.환경보호단체의 반발도 고려해 울타리 높이를 높이는 등의 소극적 방법을 사용해 왔지만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수목원은 그러나 무분별한 포획을 막기 위해 외부인이 아니라 총포소지 허가를 갖고 있는 내부 직원을 활용, 주요 시설 훼손을 막기 위한 최소 범위에서 ''마취 포획''만 진행할 계획이다.
총 면적 2천240㏊(국립수목원 1천118㏊ 관리)에 이르는 광릉숲은 이 곳에서만 자라는 광릉물푸레나무를 비롯한 2천775종의 식물이 연구.관상.학습용으로 식재돼 있어 수도권 허파라고 불리는 생태계 보고로, 학술연구의 장(場)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는 제한적으로 관람이 허용되고 있다.
와인도 중국산 가짜 기승
서울시특사경, 미국산으로 속여 판 업자 구속하우스 와인, 조리용으로 대량 유통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중국산 싸구려 와인을 미국산으로 둔갑시켜 3배이상 비싸게 판 수입업자가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중국산 와인을 미국산인 것처럼 시중에 유통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등 위반)로 와인 수입업체 F사 대표 김모(62)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특사경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O사에서 4ℓ들이와인병 2만7천개와 5ℓ들이 와인팩 5만900개를 들여와 미국 B사 제품인 것처럼 위조한 뒤 대형 할인점과 주류 도매상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7년 5월 미국 B사로부터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자신의 회사명 머리글자를 딴 와인을 한차례 수입했으며, 이 제품의 라벨과 포장재를 복제해 중국 O사에서 수입한 와인을 미국산인 것처럼 위조하는 데 사용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원산지를 위조하기 위해 스티커 바꿔치기, 포장박스 교체, 덧붙인 스티커 떼어내기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와인은 도매거래에서 수입가의 약 3배에 달하는 병ㆍ팩당 1만4천원 이상의가격에 팔렸다.
시 특사경은 유통된 가짜 와인이 주로 조리용이나 카페나 음식점에서 잔 단위로판매되는 하우스 와인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또 김씨가 포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제조일자를 멋대로 표기했으며 비위생적인 용기와 기구를 사용했다는 사실도 적발했다.
신문식 서울시 사법보좌관은 "수입 와인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위법행위의 원천을 밝히는 수사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식품을 대상으로 한 위법행위는 발본색원해 식품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라디오 뉴스 음주방송 논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제1라디오 ''7시 뉴스''가 16일 음주방송 논란에 휩싸였다.이날 오후 7시 서기철 아나운서가 진행한 ''7시 뉴스'' 직후 청취자들은 KBS와 KBS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음주 방송''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했다.한 청취자는 "아나운서의 뉴스 리포팅이 여러 번 끊겼고 발음이 꼬였다. 술 취한 것 같았다. KBS에도 항의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또 KBS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음주방송 의혹을 제기하는 항의 글이 잇따라 올랐다.청취자들은 KBS에도 잇따라 전화를 걸어 뉴스 진행자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않았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KBS 아나운서실 관계자는 "지금 진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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