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수학 교육, 변화가 필요하다.

지역내일 2009-12-18
우리나라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수학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 문제 해결의 즐거움을 모른 채 학창 생활을 마감한다.

수학 교육에서 1990년대를 지나며 ‘문제해결력’이 강조되었고, 2000년대를 거치며 학생들이 수학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하고, 고정관념을 깰 수 있도록 하는 ‘창의성 신장’이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아이들은 수학이 어렵고, 힘들고, 수학 문제만 맞닥뜨리면 걱정부터 되는 수학불안증(mathematical anxiety)까지 시달리는 지경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수학 사고에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수학에 대한 정의적인 측면, 즉 태도적인 측면을 길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수학이라는 과제에 집착하고, 호기심을 갖고 수학의 유용성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정의적 측면의 성장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수학 교육의 변화에 맞춰 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권장하는 수학적 환경이 중요하다. 그래야 수학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생각하는 즐거움을 알 수 있게 된다. 수학적 사고는 아주 하찮은 것이라도 수학적인 발견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해줘야 한다.

일반적인 수학 공부법인 ‘주어진 시간 안에 가장 빠른 정답 찾기’만 해서는 수학 사고력을 키우기 어렵다.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한 가지 정답 제시가 아닌 다양한 논의와 해결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수학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공부법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반복과 공식 암기로 수학을 배우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주거나 자신의 풀이를 말로 설명하라고 하면 매우 어색해 한다. 그럴 땐 정답을 해결한 뒤에도 ‘왜 그렇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볼까’와 같은 간단한 질문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

자신의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들의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다. 선생님의 정답과 해설을 거부하기도 하고, 한 문제를 30분 이상 생각해서 풀기도 한다. 그런 문제를 해결한 학생의 얼굴은 만족감과 뿌듯함이 넘쳐난다. 생각하는 기쁨과 몰입의 즐거움을 배웠기 때문이다.

와이즈만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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