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를 맞아 대출고객에 대한 은행들의 서비스가 달라지고 있다.
기존 대출 고객들에게 자동만기 연장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그동안 신용문제로 대출을 받지 못하던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도 있다.
◇자동으로 만기 연장 가능=조흥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에 대해 본부에서 일괄 연장처리해주는 ‘대출일괄자동연장제도’를 지난 27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만기가 도래한 고객중 일정한 신용조건을 갖추고 있는 고객에게는 우편으로 자동연장 통보가 전달되고, 고객들은 굳이 영업점에 나갈 필요 없이 대출연장 서비스를 받게 된다. 물론 모든 고객에게 대출연장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신용평가 등급 15등급중 6등급 이상을 유지하는 고객에게만 한한다.
조흥은행은 고객들에 대한 일괄적인 신용평가를 위해 ‘개인대출행동평점시스템(BSS, Behavior Scoring System)’을 갖춰놓았다. 이 시스템에 의해 우량고객으로 평가를 받으면 최장 10년간 자동연장이 가능하고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 증액도 가능하다.
조흥은행 소비자금융부의 전덕렬 차장은 “다음달 자동연장되는 고객 수가 2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30만명에 대해 대출연장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9월1일부터 만기도래하는 대출고객들에 대해 ‘대출자동연기제도’를 시행한다.
이번 자동만기연장의 대상은 보증인 없는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예금 적금 부금 담보대출 등으로 대출 자동연기 후 대출금 내역이 고객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다.
주택은행도 고객의 신용조건에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관련서류만 보내면 특별한 절차없이 자동연장을 해주고 있다.
이밖에 한빛은행도 BSS를 보완 조만간 자동대출만기연장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만기를 자동연장해주는 것은 은행들이 마땅한 운영처를 찾지 못해 .기존 우량대출고객들이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창구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은행으로서는 비용절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출 대상도 확대=그동안 신용에 문제가 있어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도 늘고 있다.
외환은행은 ‘YES 캐쉬론’이란 대출상품을 개발해 신용도가 낮아 그동안 은행대출을 이용하지 못하고 고금리 사금융을 이용해야했던 고객들에게 지난 27일부터 대출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한도 내에서 최고 7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연금리는 13.75∼17.75%수준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2년까지다.
서울은행도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중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자에 한해 500만원 한도에서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금리는 11.75∼11.75%로 낮은 편이지만 대신 보증인이 있어야 한다.
이밖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을 확대하는 은행도 있다.
주택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지금까지 대출이 불가능했던 8, 9등급 고객들에게도 대출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대신 금리는 14∼17% 수준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불과 보름만에 1000여명 이상이 대출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은 지난 4월부터 대출 기준을 완화해 대출가능등급을 6등급에서 9등급으로 확대 실시해 오고 있다.
◇부실화 우려도 많아=이처럼 은행들이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신용불량자에게 대출을 늘리는 것은 경기침체로 은행들이 자금을 운용할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개인대출시장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출이 개인파산과 은행의 부실을 가져올 것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 시중은행은 신용불량자에 대한 소액대출을 검토했지만 큰 실효가 없다고 판단 시행을 보류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들에 대한 대출은 결국 부실화할 수 밖에 없다”며 “철저한 신용시스템에 기초해 대출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대출 고객들에게 자동만기 연장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그동안 신용문제로 대출을 받지 못하던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도 있다.
◇자동으로 만기 연장 가능=조흥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에 대해 본부에서 일괄 연장처리해주는 ‘대출일괄자동연장제도’를 지난 27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만기가 도래한 고객중 일정한 신용조건을 갖추고 있는 고객에게는 우편으로 자동연장 통보가 전달되고, 고객들은 굳이 영업점에 나갈 필요 없이 대출연장 서비스를 받게 된다. 물론 모든 고객에게 대출연장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신용평가 등급 15등급중 6등급 이상을 유지하는 고객에게만 한한다.
조흥은행은 고객들에 대한 일괄적인 신용평가를 위해 ‘개인대출행동평점시스템(BSS, Behavior Scoring System)’을 갖춰놓았다. 이 시스템에 의해 우량고객으로 평가를 받으면 최장 10년간 자동연장이 가능하고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 증액도 가능하다.
조흥은행 소비자금융부의 전덕렬 차장은 “다음달 자동연장되는 고객 수가 2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30만명에 대해 대출연장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9월1일부터 만기도래하는 대출고객들에 대해 ‘대출자동연기제도’를 시행한다.
이번 자동만기연장의 대상은 보증인 없는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예금 적금 부금 담보대출 등으로 대출 자동연기 후 대출금 내역이 고객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다.
주택은행도 고객의 신용조건에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관련서류만 보내면 특별한 절차없이 자동연장을 해주고 있다.
이밖에 한빛은행도 BSS를 보완 조만간 자동대출만기연장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만기를 자동연장해주는 것은 은행들이 마땅한 운영처를 찾지 못해 .기존 우량대출고객들이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창구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은행으로서는 비용절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출 대상도 확대=그동안 신용에 문제가 있어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도 늘고 있다.
외환은행은 ‘YES 캐쉬론’이란 대출상품을 개발해 신용도가 낮아 그동안 은행대출을 이용하지 못하고 고금리 사금융을 이용해야했던 고객들에게 지난 27일부터 대출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한도 내에서 최고 7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연금리는 13.75∼17.75%수준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2년까지다.
서울은행도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중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자에 한해 500만원 한도에서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금리는 11.75∼11.75%로 낮은 편이지만 대신 보증인이 있어야 한다.
이밖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을 확대하는 은행도 있다.
주택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지금까지 대출이 불가능했던 8, 9등급 고객들에게도 대출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대신 금리는 14∼17% 수준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불과 보름만에 1000여명 이상이 대출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은 지난 4월부터 대출 기준을 완화해 대출가능등급을 6등급에서 9등급으로 확대 실시해 오고 있다.
◇부실화 우려도 많아=이처럼 은행들이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신용불량자에게 대출을 늘리는 것은 경기침체로 은행들이 자금을 운용할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개인대출시장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출이 개인파산과 은행의 부실을 가져올 것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 시중은행은 신용불량자에 대한 소액대출을 검토했지만 큰 실효가 없다고 판단 시행을 보류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들에 대한 대출은 결국 부실화할 수 밖에 없다”며 “철저한 신용시스템에 기초해 대출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