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코언과 투자자들, 가상 서신교환

지역내일 2001-09-02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과의 실망한 투자자들 사이의 가상 서신 교환 내용을 실었다.
코언은 올 들어 두 번째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이며 코언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들은 대부분 그녀의 전망을 믿었다가 실망한 사람들로 설정됐다.
◇편지 1
코언, 문제는 바로 당신이라고 생각한다. 난 당신이 시장에 대해 무언가를 말할 때마다 거래를 했고 당신은 약세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주식을 매수했다. 나는 지난해 3월7일부터 당신의 충고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당신은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라고 하고 있지만 8월말에는 지수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난 당신이 99년 말 나스닥이 40% 가량 상승할 때까지 당신이 가만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었다. 당신은 월가의 세일즈맨과 다를 게 없다.
코언:당신이 화가 난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기술주에서 빠져나와 에너지나 부동산 투자신탁, 제약부문으로 이동할 것을 충고했음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추천한 모든 분야가 지난해 플러스권의 수익률을 보였다. 또한 목표주가는 그것이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업들의 수익을 바탕으로 산출되며 시장의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다. 물론 올해 전망이 너무 높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편지 2
몇 년 동안 당신의 분석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당신의 실적전망은 부정확한 것으로 판명됐다. 기업 실적호전의 어느 정도가 기술 부문에서 유발되는 지는 몰랐는가?
코언:지난해 초, 우리의 S&P500 기업 평가는 월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경제가 급격히 냉각될 것이라고 전망한 얼마 안 되는 곳 중에 하나였다. 고객들에게 비난도 받았지만 그 당시 전망치는 거의 결과와 일치했다. 통신장비 부문으로의 자금 유출이 상당히 컸는데 가장 잘못된 자금분산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못 판단한 것 중의 하나는 실적악화가 얼마나 계속될 지 여부였다. 우리는 올해 중반부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경제의 취약성으로 인해 다소 놀란 상태이다. 또한 기업들이 그렇게 공격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할 줄은 몰랐다.
◇편지 3
회계기준을 논한 것은 믿을 수가 없다. 지난 몇 년간 당신은 실적의 질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강세장을 전망한 근거가 아닌가?
코언: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실적의 질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또한 기업들은 회계관련 기관의 조치에 따라 더 많고 자세한 회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상황을 과장되게 말하는 면도 있다.
◇편지 4
투자자들을 잘못 유도한 것에 대해 배운 것은 무엇인가?
코언:내가 범한 실수는 주식시장에 대해 좀더 조심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실적 추정치에 대해 더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편지 5
모든 사람들은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본다. 시장에 대한 조언을 부탁한다.
코언: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실적이 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새로운 회계기준이 포함돼 있으며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달러가치 감소가 반영돼 있다. 모든 산업이 생산성 향상의 수혜를 받을 것이다.
/ edaily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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