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재경매아파트 낙찰가 추락

1억원 낮은 가격에 팔리기도 …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하락세

지역내일 2010-01-06
낙찰됐으나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다시 경매에 부쳐지는 ‘재경매’ 아파트 낙찰가가 추락하고 있다. 똑같은 아파트나 부동산이 두세달 뒤에 더 낮은 가격으로 낙찰되고 있는 것이다.
5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재경매 아파트가 수천만원 낮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10억원인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우성아파트 164.4㎡는 8억1526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두달전에 9억7215만원에 낙찰됐으나 두달만에 1억5689만원 낮게 팔렸다.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시영아파트 56.4㎡도 지난해 9월 9억5889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두달뒤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12월 9일 재매각됐으며 가격은 8억4777만원이었다.
경기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신성호계미소지움 59.8㎡도 감정가(2억6000만원)를 웃도는 2억9389만원에 낙찰됐으나 100일 가량이 지난 뒤 2억1880만원에 재매각됐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대화마을 84.5㎡와 광주시 오포읍 금호베스트빌 125.7㎡도 석달 사이 4385만~5193만원 낮은 가격에 재매각됐다.
지난해 연말쯤 재경매된 아파트 대부분은 8~10월경에 최초 낙찰된 것들로 잔금을 치르는 시점인 두세달뒤 가격이 하락해 잔금 납부를 포기한 것들이다. 또 DTI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융권의 대출을 받지 못해 잔금납부를 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같은 아파트가 두세달 사이에 수천만원에서 억대 이상 낮게 거래되고 있다. 낙찰가율 추이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5%를 기록해 10월이후 연속 3개월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84.2%를 기록했다.
응찰자수는 올랐지만 오히려 낙찰가는 떨어지고 있다.
감정가 4억8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12월 15일 입찰에 붙여진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아파트 85㎡ 에는 응찰자 25명이나 몰려들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낙찰가는 감정가의 80.2%인 3억8499만원에 그쳤다.
강 은 지지옥션 팀장은 “지난해 내집 마련의 기회를 놓쳤다면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올 1분기 경매시장을 관심있게 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유찰이 많이 된 물건은 위축된 시장의 영향때문인지 권리분석 상 하자가 있는 물건인지 정확히 구별해 응찰해야 한다.” 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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