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원형지 공급가 3.3㎡당 30만원 미만 추산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가 세종시에 적용된 토지 원형지(原型地) 공급 방식을 혁신도시 등에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 광주, 충북 혁신도시에 원형지 공급이 추진된다.일부 혁신도시는 세종시의 원형지 가격인 3.3㎡당 36만~40만원 보다 싸게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전북, 광주, 충북등의 혁신도시에서 원형지 공급이 검토되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현재 농업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이 시험포(試驗圃ㆍ시험하기 위하여 만든 모밭) 용도로 사용하기로 한 673만3천㎡를 원형지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공급가격은 보상비와 기반시설비 일부를 포함한 3.3㎡당 47만5천원 수준으로 전북혁신도시의 평균 조성원가(3.3㎡당 145만원) 대비 33% 선이다. 세종시의 조성원가가 3.3㎡당 227만원이고, 원형지 가격이 36만~40만원에 공급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험포는 농작물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부지조성 공사를끝내고 공급하면 이중으로 토공사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원형지 형태로 공급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원형지 공급 대상이 공기업이어서 세종시처럼 일반 기업에 공급되는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충북 혁신도시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원형지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부지조성 공사 진척률이 낮은 5공구에 70만㎡(공원, 도로 등 포함)를 태양광 관련 기업에 원형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LH는 인근 산업용지 시세가 3.3㎡당 60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부지조성 공사비를 뺀 원형지 공급 가격이 3.3㎡당 3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세종시보다 3.3㎡당 최고 10만원 이상 싼 것이어서 이 금액대로 공급되면 기업유치에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광주ㆍ전남 혁신도시에서는 지구내 들어설 골프장 부지를 원형지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혁신도시의 경우 이미 10개 혁신도시에서 평균 공정률이 22.6%에 달할 정도로 부지조성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혁신도시에서 공급될 수 있는 원형지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원형지는 세종시처럼 50만㎡ 이상 대규모여야 공급 효과가 있는데 지방 혁신도시는 전체 부지면적 자체가 크지 않아 대상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의 부지조성 공사가 상당부분 진척돼 있지만 기업 유치가 안돼 있고, 공사 진척률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원형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혁신도시의 원형지 공급이 가능해지면 기업 유치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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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가 세종시에 적용된 토지 원형지(原型地) 공급 방식을 혁신도시 등에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 광주, 충북 혁신도시에 원형지 공급이 추진된다.일부 혁신도시는 세종시의 원형지 가격인 3.3㎡당 36만~40만원 보다 싸게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전북, 광주, 충북등의 혁신도시에서 원형지 공급이 검토되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현재 농업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이 시험포(試驗圃ㆍ시험하기 위하여 만든 모밭) 용도로 사용하기로 한 673만3천㎡를 원형지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공급가격은 보상비와 기반시설비 일부를 포함한 3.3㎡당 47만5천원 수준으로 전북혁신도시의 평균 조성원가(3.3㎡당 145만원) 대비 33% 선이다. 세종시의 조성원가가 3.3㎡당 227만원이고, 원형지 가격이 36만~40만원에 공급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험포는 농작물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부지조성 공사를끝내고 공급하면 이중으로 토공사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원형지 형태로 공급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원형지 공급 대상이 공기업이어서 세종시처럼 일반 기업에 공급되는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충북 혁신도시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원형지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부지조성 공사 진척률이 낮은 5공구에 70만㎡(공원, 도로 등 포함)를 태양광 관련 기업에 원형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LH는 인근 산업용지 시세가 3.3㎡당 60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부지조성 공사비를 뺀 원형지 공급 가격이 3.3㎡당 3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세종시보다 3.3㎡당 최고 10만원 이상 싼 것이어서 이 금액대로 공급되면 기업유치에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광주ㆍ전남 혁신도시에서는 지구내 들어설 골프장 부지를 원형지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혁신도시의 경우 이미 10개 혁신도시에서 평균 공정률이 22.6%에 달할 정도로 부지조성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혁신도시에서 공급될 수 있는 원형지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원형지는 세종시처럼 50만㎡ 이상 대규모여야 공급 효과가 있는데 지방 혁신도시는 전체 부지면적 자체가 크지 않아 대상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의 부지조성 공사가 상당부분 진척돼 있지만 기업 유치가 안돼 있고, 공사 진척률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원형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혁신도시의 원형지 공급이 가능해지면 기업 유치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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