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가구 유아영어학원 선호

유아정책연, 학원 이용 실태조사 … 소득 낮을수록 미술학원 이용

지역내일 2010-01-13
만 5세 이하 유아가 있는 가구 가운데 소득이 높을수록 영어학원 이용이 많은데 비해 소득이 낮을수록 미술학원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월소득 450만원 이상 가구의 60.1%는 만 5세 이하 유아를 영어학원에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놀이학원을 이용하는 경우는 54.5%, 미술학원은 39.6%순이었다.
반면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 20.9%가 아이들을 미술학원에 보내며 놀이학원(10.3%), 영어학원(5.8%)은 비중이 낮았다.
이번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유아학원 이용 유아의 부모와 주양육자 449명, 유아학원장 145명, 유치원과 보육시설 기관장 201명, 유아교육·보육·학원 담당 공무원 16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다.
월평균 기본교습비는 영어학원이 약 60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고소득일수록 평균보다 많은 70만원 가까이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활동 프로그램 비용을 더할 경우 월평균 교습비는 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놀이학원은 월 평균 48만원, 미술학원은 평균 29만원이었다. 영어학원과 미술학원의 월 학원교습비는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학원 이용은 1주당 평균 4.7일이며 하루 4.9시간이었다. 종일제 이용은 거의 없었다. 학원 이용 절반 이상의 유아가 학원 이외 사교육을 추가로 이용하고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유치원과 보육시설 총 이용률은 증가했다. 지난 2007년 만 5세 유아의 유치원과 보육시설 이용률은 90%가 넘었다. 그러나 2008년에는 86.7%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81.2%), 인천(83.1%) 순이었다.
유치원과 보육시설 이용률이 낮은 서울과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학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유치원·보육시설 이용과 유아학원 이용은 반비례 관계이다.
연구보고서는 “궁극적으로 유아교육은 공교육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유아학원은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기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결론냈다.
따라서 유아를 대상으로 오전부터 운영하는 반일제 유아학원은 시간제 학원과는 다른 차원에서 지도·감독·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아교육 자격소지자를 학원강사 자격지준으로 추가하고 외국인 강사 자격기준도 명시하며 조리시설에 대한 위행·안전 관리감독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야 점을 꼽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학원총연합회처럼 민간단체가 주체가 되어 자체 평가기준을 마련해 주기적인 평가를 실시하는 자정능력을 배양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만 5세 유아교육의 공교육-의무·무상보육을 완성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교육의 출발선을 초등학교에서 유아교육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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