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친박 몫 배려해야
3개 경제자유구역 ‘교정’ 절실
윤태진(사진·62) 인천 남동구청장이 내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선구청장을 지냈고 친박으로 분류되는 윤 구청장이 출마 결심을 하면서 친이 안상수 현 시장이 선두를 달리고있는 인천시장 선거판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시장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 관선시대부터 민선 4기에 이르기까지 인천에 인천출신 시장이 없었다. 조상대대로 살았고 태어나 자라온 인천을 발전시키고 책임져야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있다. 2선 시의원과 3선 구청장을 통해 인천 CEO가 되기위한 충분한 실습과 경륜을 쌓았다고 자부한다. 서민의 어려움을 덜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정을 펴겠다. 경쟁력 높은 품격도시, 자랑스러운 인천을 만들어보겠다.
친박으로 분류되는데
- 박근혜 전 대표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한 정직한 정치를 하기 때문에 택했고 지지하고 있다. 역대대통령이 종국엔 비리로 얼룩지면서 몰락했지만 박 전 대표만큼은 절대 부패정치를 하지않을 것이다. 박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겠다.
친이 안상수 시장과의 당내경쟁에서 이길 수 있나
- 수도권 3곳(서울 경기 인천)의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서울과 경기를 친이에서 가져간다면 나머지 한 곳은 친박에게 공천을 줘야하지 않겠나. 박 전 대표를 돕기위해선 나에게 두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대선 때 직접 열심히 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도권에서 친박 광역단체장을 만들어 힘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 만약 친이가 수도권 3곳을 독식한다면 박 전 대표가 어떻게 결심할지 예의주시해야할 것이다.
인천은 송도 청라 영종 등 3개 경제자유구역을 두고 있다. 비전이 있나
- 경제자유구역이 전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송도는 국제업무단지를 지향하지만 아파트만 많이 짓고 있다. 주거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외국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많이 체결했지만 실현될지 의문이고, 세계도시축전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내실이 없지않나. 청라도 금융허브를 지향하지만 실제론 주거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레저단지를 만든다는 영종은 고급호텔을 아무리 많이 지으면 무슨 소용인가, 외국인이 찾을 이유가 없지않나. 카지노를 유치해야한다. 늦으면 새만금에 뺏긴다.
남동공단은 역사성에 비해 많이 퇴색되고 있는데
- 당초 건설될 때는 앞면이 바다고 좌우가 농토였다. 지금은 사방이 아파트로 둘러싸였다.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여론이 나온다. 다행히 최근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남동공단이 선정됐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IT, BT사업을 어떻게 유치할지 3D업종은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한다.
남동구에선 각종 개발사업이 많았는데
-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힘을 기울여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환경 조성에 일조했다. △구월주공아파트 재건축 △소래·논현 및 고잔지구 도시개발사업 △서창2택지 및 향촌·대우재·간석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균형있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주거환경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구 도심권 12개 지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2년이면 남동구는 최적의 생활환경을 갖춘 인구 50만명의 중견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임기동안 기억남는 행정이 있었다면
-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법령이 개정(2002년 8월)되기 이전에 이미 인천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했고 전국 최초로 도시지역내 폐기물처리시설을 만들었다. 다른 지자체에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설치의 표준모델을 알리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인천 = 윤여운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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