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를 이끄는 사람들(3) 대우증권 기업컨설팅부 성종률 부장

"중앙염색 비싸게 인수한 것 아니다"

지역내일 2001-09-05


대우증권의 거버너스 사모M&A펀드가 사모M&A펀드가 허용된 후 처음으로 중앙염색가공을 인수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모M&A펀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대우증권의 중앙염색가공 구조조정과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모M&A시장은 급격히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M&A업계에서는 성공 가능성에 대해 평가가 인색하다. 그러나 거버너스 측에서는 두고보라는 입장이다.
/편집자주

대우증권 기업컨설팅부에 대해 설명해달라.
= 최근 M&A부에서 기업컨설팅부로 확대 개편했다. M&A업무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비공개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컨설팅도 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현재는 6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인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가버너스 펀드의 특징은 무엇인가.
= 정상적인 형태의 A&D 전형을 보여 줄 것이다. 사실상 사모펀드의 첫 케이스라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1차 자금조달은 73억원 수준이었다. 유상증자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중앙염색가공을 인수하면서 50억원이 들어갔고 인수후에도 17억원이 추가 지원해 처음에 모은 투자금은 거의 사용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펀드를 추가적으로 확대할 생각은 없다.
단지 올 연말쯤에 가버너스펀드 2호를 만들 생각이다.
가버너스펀드는 1년 만기이며 목표수익률은 20%다. 투자자 중 기관과 개인의 비중은 7대 3 정도다.

M&A대상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 실적이 나야 한다. 영업이익이 나지 않으면 곤란하다. 영업이익만 나면 대우증권이 가지고 있는 금융노하우로 문제극복이 가능해진다.
또 비등록기업도 어렵다. 투자자금 회수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코스닥보다는 거래소 종목에 관심이 많다. 코스닥의 첨단기술종목들은 이미 고평가돼 있고 가격협상에서 높은 평가를 요구해 와 인수비용이 많이 든다. 오히려 노후된 종목들이 많은 거래소 종목들이 더 매력적이다.

중앙염색가공의 인수가격이 높았다는 지적이 많은데.
=기업에 대한 정보를 잘 분석해보면 높은 가격이 아니다. 인수가격이 50억원이었는데 보통 경영권 프리미엄이 수십억원이다. 채무가 있는 기업도 10억~20억원은 지불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고 하는데 그것은 근저당에 잡혀 있는 금액이 실제보다 많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인수(A)는 했는데 개발(D)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먼저 공장부지로 있는 부동산의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공장을 이전하고 그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부동산 신탁업체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매각이나 임대 등의 방법이 될 것이다. 전문업체에 따르면 임대나 매각에 문제가 없다. 담보가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투자금 회수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또 비록 성장산업은 아니지만 중앙염색가공의 기존 사업에 신규 미래발전 사업을 추가해 기업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이미 정관에는 사업목적을 추가해 놓은 상태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M&A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 풍문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밀은 어떻게든 새 나가는 것 같다. 인수합병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길목을 잡고 투자하는 게 쉬운 것은 아니므로 추천할 투자방법은 아닌 것 같다.
이미 M&A가 돼 주가가 한번 등락을 한 이후 그 회사의 계속된 개발과정을 보면서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합리적인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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