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단맛에 가계부채 눈덩이

가계신용잔액 700조 돌파 … 강남부동산도 꿈틀

지역내일 2010-01-19
정부가 금리에 대한 출구전략을 미루면서 1년째 지속되고 있는 초저금리에 가계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게다가 잠잠하던 부동산 가격이 강남을 중심으로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저금리 부작용’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연장해놨던 원리금상환이 11월부터 돌아오기 시작해 가계부실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를 올려 빚잔치를 자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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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712조79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조765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만 따지면 지난해 3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전년 25조원보다 6조원 이상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도 32조1000억원 확대되면서 2008년 24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오히려 커졌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은 1개월만에 0.9%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1.9%, 1.7% 오르며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세종시 투자수요로 대전지역도 1.9% 올랐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계 빚이 급증하고 자산시장이 꿈틀거리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초저금리’를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에서는 매주 금리인상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퇴임 전에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6월 지방선거 탓에 금리인상 시기를 놓쳐 ‘저금리의 재앙’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부담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가계들의 대출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적절한 시기에 유동성이 줄어들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범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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