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사이드>육아사이트에서도 정치로 수다떤다

지역내일 2009-12-30
육아사이트에서도 정치로 수다떤다
조기입학 찬반 토론, 4대강사업 의견까지 … 정치공론장으로 진화

‘정치를 주제로 수다를 떤다?’
여성 온라인커뮤니티가 새로운 정치커뮤니케이션 공론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치는 더 이상 낯선 주제가 아니다.
네이버 육아전문 사이트 ‘맘스홀릭 베이비’ 에서는 이달 만5세 조기초등학교 입학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졌다. 한 주부가 정부 정책추진 과정을 조목조목 짚으며 “유아교육비 무상지원이 이명박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다는데 지키지는 않는다”고 비판한 것. 그는 이어 “물길이나 만지작대고, 5살 (유아들을) 초등학교에 보낸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교육 정책과 4대강 사업을 연계시켜 비판한 것이다. 이 글에는 수십개 찬반 댓글이 달렸다. 내용도 구체적이다. 김대중-이명박정부를 비교해 조기입학을 찬성하는 의견과 해외사례를 분석해 정부를 비판하는 반대의견 등이다. 이 사이트 회원수는 2009년 말 98만7000명. 회원이 계속 증가해 100만명에 육박할 예정이다.
다른 여성전문 사이트에서도 생활과 밀접한 정치현안 글이 늘고 있다. 세금, 교육, 주택, 일자리 문제 등이다. 팟찌닷컴(www.patzzi.com)에서는 정부 공공인턴 채용이 ‘발언대 핫이슈’로, 서울시의 광화문 스노보드 점프 대회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30대 직장여성이 자주 찾는 재테크사이트에서는 4대강사업 토론과 이명박정부 외교 정책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회원수 13만명의 ㄷ사이트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본 정상과 만나는 사진을 비교해 격론이 벌어진바 있다. 주식 시장의 논객 ‘미네르바’ 서평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 토론도 이어졌다.
‘맘스홀릭’ 회원 주부 김 모(35)씨는 “정치는 현실세계와 무관하다고 생각했는데 커뮤니티를 통해 정치소식을 접하고 배우는게 많다”며 “우리가족 안전과 내 아이 교육이 걸린 문제일수록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육아정책에 대한 평가와 지방선거와 연관된 주제도 올라온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쇠고기 문제를 계기로 ‘유모차 부대’가 등장한바 있고, 이런 움직임에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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