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3억 이하를 잡아라”

소액주택, 감정가보다 낙찰가 높기도

지역내일 2010-01-20
신규 청약시장이 얼어있는 반면 경매시장은 소액 주택을 중심으로 열기가 거세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감정가를 상회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19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억원 이하의 소액주택에 입찰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 감정가 1억3000만원의 마포구 당인동 지하 다세대전용 24.4㎡에는 82명이 몰렸다.
1회 유찰돼 최저가 1억400만원부터 입찰에 붙여진 이 물건에는 낙찰가가 감정가를 상회하는 2억4385만원(낙찰가율 188%)에 낙찰됐다. 투자금이 소액인데다 6호선 상수역이 가깝고 주변이 재개발지역으로 선정돼 입찰자들이 대거 몰렸다.
감정가 2억3000만원에서 2회 유찰된 상태로 진행된 구로구 구로동 두산아파트 전용44.6㎡에는 60명이 치열한 경쟁을 했다.
7호선 남구로역에서 가깝고 대단지 브랜드아파트이면서 두 번 유찰돼 시세보다 저렴한 경매가가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저가 1억4720만원부터 시작해 2억120만원에 낙찰됐다.
수도권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7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다세대 전용 38.55㎡에는 40명이 몰렸다.
2회 유찰돼 감정가 1억원의 49%인 4900만원에 경매시작돼 9000만원(낙찰가율 90%)에 낙찰됐다. 지난번 최저가인 7000만원보다도 훨씬 높은 금액이다.
또한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밤꽃마을 뜨란채 전용 85㎡는 감정가 3억1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투자자의 관심을 끌면서 40명의 응찰자가 경합했다. 낙찰가는 2억5709만원(82.9%)이다.
새해 경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이 12월 보다 떨어지며 가격면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침체 연장선에 있지만 유독 소액물건들은 분위기가 다르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DTI가 강화된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3억원대 이하는 높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3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87.5%로, 3억원 초과 아파트의 80.7%보다 6.8%포인트 높다.
3억원을 초과하는 다세대의 낙찰가율 78.7%보다 12.8%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낙찰가율 뿐만 아니라 낙찰율도 3억원 이하의 주택이 월등히 높다. 특히 다세대의 경우 3억원 이하는 거의 절반가량이 낙찰됐다.
강 은 지지옥션 팀장은 “새해 들어 저렴한 경매물건을 집중 공략하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여러 번 유찰된 물건이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런 경우 경쟁률이 높아져 오히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가 많아 감정이 저평가된 물건이나 한번 유찰된 물건들도 눈여겨 보고 입찰타이밍을 서두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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