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민간도시개발사업 추진 `탄력''

지역내일 2010-01-25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평택과 서울 강남구 헌인마을 등 수도권에서도입지가 좋은 곳에 계획중인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연내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거나 사업실시계획인가를 앞두고 있다.민간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에 따라 토지소유자나 조합, 건설사 등 민간 주도로 주거ㆍ상업ㆍ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기존 아파트 단지보다 개발면적이 크고 한 업체에서 부지 확보부터 분양까지 일괄 추진해 통일성 있는 개발이 가능하며, 사업성을 중시해 수도권 인기 지역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미니 신도시''로도 불린다.작년 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는 올해 6월 사업승인을 신청해 올해 말에는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전체 개발 면적 42만9천752㎡ 중 공동주택 부지는 14만3천800㎡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2천185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한다.1번 국도와 붙어있고 도로 한 곳만 건너면 평택 구도심 지역인데다 국제평화신도시와도 가까워 신ㆍ구 시가지를 잇는 요지에 해당한다고 건설사측은 설명했다.서울 서초구 내곡동 374 일대 헌인마을도 연내 사업실시계획인가 획득과 분양을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지역은 작년 3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11월 조합측이 사업시행자로 인가받았다.개발구역으로 지정된 13만2천379㎡ 중 30%에 해당하는 1종 주거지역에는 2층 이하 단독주택이, 나머지 70%에 해당하는 2종 주거지역에는 4층 이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자연친화 저밀도 주거단지로 개발된다.이 지역은 2003년 자연녹지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되며 개발이 시작됐으나 조합측에서 5~7층짜리 공동주택을 짓는 계획안을 추진했다가 반려되는 등 7년간 사업이 지연돼왔다.판교신도시 남쪽에 위치한 경기도 성남 대장동 일대 90만~100만㎡는 규모가 크고, 위치도 좋아 관심을 끈다.
다만,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이 동시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어느 쪽이 개발 주체가 될 지 아직 미지수다.
LH는 지난해 7월 이 일대 91만㎡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성남시에 제출해 작년 연말 시 의회 의견청취를 거치는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3월 이전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한 지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주택 3천100가구중 3천5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민간 주도의 ''대장동 도시개발 추진위원회''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성공해 이 일대 100만㎡에 대한 토지 계약을 진행중이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마을 전체 토지의 80% 이상의 주민과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이 지역에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 3천200가구를 지어 2011년 하반기에 분양할계획이다.LH의 경우 현재 일반 택지지구 사업처럼 보상을 해주는 ''수용 또는 사용 방식''으로 진행하는 반면, 민간 추진위원회는 토지 수요자 등에게 개발 후 아파트나 토지를 주는 ''환지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LH는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문제로 보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신규사업 추진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여서 대장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며 "공공과 민간이 같은 사업을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