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차이나타운 졸속행정 표본”

지역내일 2010-01-26
“연남동차이나타운 졸속행정 표본”
주민대책위 “지역 분란만 키웠다” … 진보신당 “선거용” 비판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주력사업으로 추진해온 마포구 연남동 차이나타운 조성계획이 장기 표류하게 되자 주민들이 행동에 나섰다.
연남동차이나타운 주민대책위는 27일 11시 서울시 다산플라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졸속행정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간 분란만 키웠다고 규탄했다. 당초 주민들이 반대하던 사업을 3년 가까이 추진해오다가 주민들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사업을 보류했다는 것이다.<내일신문 1월="" 20일="" 보도="">
주민들은 서울시가 당초 주민들 의견수렴도 않은 채 사업을 밀어붙이다가 선거철이 닥치자 슬그머니 보류결정을 내렸다며 졸속행정의 표본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외국인 친화도시를 만든다며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 등 6개 지역에 글로벌빌리지를 조성하면서 중국인을 위한 국제마을로 마포구 연남동과 서대문구 연희동을 점찍었다.
시정개발연구원에서 2007년 6월 차이나타운 기본구상을 확정했지만 연희동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 연남동만으로 축소한 새로운 계획을 마포구 등에 제시했다. 2008년 도시계획국?에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했으나 중화광장 조성 등 관광지역으로서의 특성화에 초점을 맞춘 기본구상과는 판이한 내용이 나왔다. 호텔건설계획을 제외하고 전체 사업부지의 70% 가까이가 아파트단지로 짜여진 것. 사실상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변질된 셈이다.
때문에 서울시에서 지난해 봄부터 사업설명회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백지화를 요구했다. 지난 연말에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98%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상업지역 등으로 바꿔 개발할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의견도 내놓는 등 지역 주민간 의견이 갈리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는 급기야 올 초 ‘주민 반대’를 이유로 들며 ‘전면 보류’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지나친 개발이익을 기대하고 있어 냉각기를 갖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중국관광객을 위한 베드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해서 반대했다”며 “서울시가 졸속행정에 대한 책임까지 모두 주민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야권은 한발 더 나가 서울시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의식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해석하고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주민 반대가 결정적인 문제라면 사업을 전면 취소하든지 아니면 보완계획을 내놓고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를 의식한 결정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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