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50만명 ... 체감실업률 11.3%
취업애로 49만명
청년들이 취업전선 주위만 돌아다닐 뿐 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청년들도 있지만 취업준비한다며 학원을 전전하기도 했다. 가사와 육아쪽으로 대거 이동하거나 ‘그냥 쉰다’는 청년들도 30만명에 달했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청년(15~29세) 체감실업자인 취업애로층이 48만6000명으로 공식실업자 35만명보다 13만6000명이 많은 규모다. 체감실업률도 11.3%로 공식실업률 8.1%보다 3.2%p나 높았다. 취업애로층은 공식실업자와 취업자 중 추가취업희망자(불완전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희망자를 합한 것이다. 특히 취업희망자는 ‘쉰다’고 답한 사람과 취업준비생, 육아 가사 등을 하고 있는 사람 중 취업의사와 함께 취업능력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청년들, 어떻게 사나 = 취업전선에 적극 나선 청년들이 취업이 여의치 않아 실업자가 전락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청년수는 4만1000명이 줄었다.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청년은 9만5000명 감소했는데도 취업자가 12만7000명이나 줄어 일자리를 얻지 못한 실업자는 3만3000명 늘었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일부는 취업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들어갔다. 5만3000명 늘었다.
청년 중 978만명 중 절반 가까운 419만명이 학생이다. 취업을 위해 학업을 연장한 청년은 이중 24만명이었다. 취업해 일을 하는 사람은 396만명이다. 이중엔 단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도 포함됐다. 47만명은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고 있다. 단지 쉬고 있는 사람은 30만명이었다. 실업자 35만명에 육박하는 숫자다. 학원 등을 통해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은 26만명, 학교 다니면서 취업준비하는 청년은 24명으로 취업준비생은 50만명에 달했다. 심신장애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도 27만명이었다.
◆취업 너무 어려워요 = 취업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고졸 청년실업률은 2008년 8.1%에서 9.4%로 1.3%나 상승했고 대졸은 6.2%에서 7.0%로 0.8%p 올랐다. 고졸 청년실업자는 17만1000명, 대졸이상은 16만5000명이었다. 전체 실업자중 비중은 각각 19.2%, 18.6%였다. 고졸청년 중 취업애로자는 공식실업자보다 9만명 가까이 많은 26만명에 달했다.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 중 실업자는 1만3000명 늘어난 8만9000명이었다. 취업전선에 뛰어들자마자 취업도 못해보고 실업자로 전락한 게 3만8000명이었다. 1년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전혀 문이 열리지 않은 사람도 8만2000명에 달했습니다. 전년보다 1만1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시장을 줄기차게 노크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은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부족해 실업률이 높은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난으로 부족인력의 일부를 외국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취업애로자가 청년층에 가장 많고 대졸보다는 고졸자 비중이 높아 고졸 청년층에 대한 실업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신규채용 억제로 청년층 실업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청년층은 노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해 직업을 찾는 기간이 약 11개월으로 길다”고 진단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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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애로 49만명
청년들이 취업전선 주위만 돌아다닐 뿐 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청년들도 있지만 취업준비한다며 학원을 전전하기도 했다. 가사와 육아쪽으로 대거 이동하거나 ‘그냥 쉰다’는 청년들도 30만명에 달했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청년(15~29세) 체감실업자인 취업애로층이 48만6000명으로 공식실업자 35만명보다 13만6000명이 많은 규모다. 체감실업률도 11.3%로 공식실업률 8.1%보다 3.2%p나 높았다. 취업애로층은 공식실업자와 취업자 중 추가취업희망자(불완전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희망자를 합한 것이다. 특히 취업희망자는 ‘쉰다’고 답한 사람과 취업준비생, 육아 가사 등을 하고 있는 사람 중 취업의사와 함께 취업능력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청년들, 어떻게 사나 = 취업전선에 적극 나선 청년들이 취업이 여의치 않아 실업자가 전락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청년수는 4만1000명이 줄었다.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청년은 9만5000명 감소했는데도 취업자가 12만7000명이나 줄어 일자리를 얻지 못한 실업자는 3만3000명 늘었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일부는 취업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들어갔다. 5만3000명 늘었다.
청년 중 978만명 중 절반 가까운 419만명이 학생이다. 취업을 위해 학업을 연장한 청년은 이중 24만명이었다. 취업해 일을 하는 사람은 396만명이다. 이중엔 단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도 포함됐다. 47만명은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고 있다. 단지 쉬고 있는 사람은 30만명이었다. 실업자 35만명에 육박하는 숫자다. 학원 등을 통해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은 26만명, 학교 다니면서 취업준비하는 청년은 24명으로 취업준비생은 50만명에 달했다. 심신장애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도 27만명이었다.
◆취업 너무 어려워요 = 취업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고졸 청년실업률은 2008년 8.1%에서 9.4%로 1.3%나 상승했고 대졸은 6.2%에서 7.0%로 0.8%p 올랐다. 고졸 청년실업자는 17만1000명, 대졸이상은 16만5000명이었다. 전체 실업자중 비중은 각각 19.2%, 18.6%였다. 고졸청년 중 취업애로자는 공식실업자보다 9만명 가까이 많은 26만명에 달했다.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 중 실업자는 1만3000명 늘어난 8만9000명이었다. 취업전선에 뛰어들자마자 취업도 못해보고 실업자로 전락한 게 3만8000명이었다. 1년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전혀 문이 열리지 않은 사람도 8만2000명에 달했습니다. 전년보다 1만1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시장을 줄기차게 노크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은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부족해 실업률이 높은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난으로 부족인력의 일부를 외국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취업애로자가 청년층에 가장 많고 대졸보다는 고졸자 비중이 높아 고졸 청년층에 대한 실업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신규채용 억제로 청년층 실업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청년층은 노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해 직업을 찾는 기간이 약 11개월으로 길다”고 진단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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