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50만명, 체감실업률 11.3%

취업애로 49만명 … 졸업하자마자 실업자 8만2천명

지역내일 2010-01-29
취업전선 주변을 맴도는 청년들

청년들이 취업전선 주위만 돌아다닐 뿐 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청년들도 있지만 취업준비한다며 학원을 전전하기도 했다. 가사와 육아쪽으로 대거 이동하거나 ‘그냥 쉰다’는 청년들도 30만명에 달했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청년(15~29세) 체감실업자인 취업애로층이 48만6000명으로 공식실업자 35만명보다 13만6000명이 많은 규모다. 체감실업률도 11.3%로 공식실업률 8.1%보다 3.2%p나 높았다. 취업애로층은 공식실업자와 취업자 중 추가취업희망자(불완전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희망자를 합한 것이다. 특히 취업희망자는 ‘쉰다’고 답한 사람과 취업준비생, 육아 가사 등을 하고 있는 사람 중 취업의사와 함께 취업능력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청년들, 어떻게 사나 = 취업전선에 적극 나선 청년들이 취업이 여의치 않아 실업자가 전락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청년수는 4만1000명이 줄었다.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청년은 9만5000명 감소했는데도 취업자가 12만7000명이나 줄어 일자리를 얻지 못한 실업자는 3만3000명 늘었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일부는 취업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들어갔다. 5만3000명 늘었다.
청년 중 978만명 중 절반 가까운 419만명이 학생이다. 취업을 위해 학업을 연장한 청년은 이중 24만명이었다. 취업해 일을 하는 사람은 396만명이다. 이중엔 단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도 포함됐다. 47만명은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고 있다. 단지 쉬고 있는 사람은 30만명이었다. 실업자 35만명에 육박하는 숫자다. 학원 등을 통해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은 26만명, 학교 다니면서 취업준비하는 청년은 24명으로 취업준비생은 50만명에 달했다. 심신장애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도 27만명이었다.

◆대졸 청년실업자 16만명 = 취업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고졸 청년실업률은 2008년 8.1%에서 9.4%로 1.3%나 상승했고 대졸은 6.2%에서 7.0%로 0.8%p 올랐다. 고졸 청년실업자는 17만1000명, 대졸이상은 16만5000명이었다. 전체 실업자중 비중은 각각 19.2%, 18.6%였다. 고졸청년 중 취업애로자는 공식실업자보다 9만명 가까이 많은 26만명에 달했다.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 중 실업자는 1만3000명 늘어난 8만9000명이었다. 취업전선에 뛰어들자마자 취업도 못해보고 실업자로 전락한 게 3만8000명이었다. 1년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전혀 문이 열리지 않은 사람도 8만2000명에 달했습니다. 전년보다 1만1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시장을 줄기차게 노크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은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부족해 실업률이 높은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난으로 부족인력의 일부를 외국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취업애로자가 청년층에 가장 많고 대졸보다는 고졸자 비중이 높아 고졸 청년층에 대한 실업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신규채용 억제로 청년층 실업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청년층은 노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해 직업을 찾는 기간이 약 11개월으로 길다”고 진단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