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게임, 주도주 매매패턴 주목

박재춘 LG투자증권 경주지점장

지역내일 2001-09-10 (수정 2001-09-12 오후 4:11:59)
시장을 머니마켓으로 봐야한다. 대외적으로 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원화 보유 욕구로 한국 대표기업에 대한 매도압박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잇단 국내자산의 해외매각으로 대외채무변제에서도 자유로와진 상태다. 그리고 기업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풀어놓은 금리인하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자금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투기상품들 주위에서 맴돌고 있다.
따라서 시장은 개별종목을 찾기보다는 테마 찾기에 주력해야 한다. 종목분석보다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파악을 우선시해야한다. 시장의 바로미터로 장기 지지선으로 형성된 환율 1280원대의 추세적인 하락가능성과 국고채 5.5%대의 상향돌파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두 조건이 충족되면 시장은 경기와 상관없이 IMF 이후 맛봤던 단기 급등 장을 맞이할 것이다.
머니 마켓에서 기간조정, 종목개발, 포트폴리오 구성을 논하는 것은 넌센스다. 오직 주도주에 대한 매수, 매도만을 고민할 따름이다.
투자전략을 세워보자. 엔달러는 120엔을 다시 하락 돌파했으나 원화환율은 1290원대에서 강보합 상태다. 아직 단기적인 모멘텀은 없다.
보유자라면 반등 시 매도 후 재매수 시점을 노리거나 장기적인 보유가 유효하다. 현금매수자라면 분할하여 장중 저점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건설주, 자산주 등 테마주의 폭탄 돌리기는 지속될 것이다. 보유자, 신규투자자 공히 거래량 증가 시나 매도 감소시 매수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동 종목군내 순환상승은 지속될 것이다. 풍림산업, 두산건설, 엘지건설. 대한제당이 좋아 보인다.
저가 대형주, 은행주, 증권주의 단기적인 순환매는 가능해 보인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확률이 높아 보이며, 은행주가 선봉에 선다면 증권주와 저가 대형주로의 확산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머니 게임장에서는 먼저 올라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정리 이창욱 n-fn.com 운영자 waf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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