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주택 300만가구 은행차압

집값폭락으로 2년간 4조9000억 달러 날아가

지역내일 2010-02-04
미국의 주택시장이 지난 3년간 600만가구가 차압된데 이어 올해도 300만가구가 압류당할 것으로 전망돼 상황악화를 예고하고 있다. 불경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실업사태와 주택차압사태는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실업사태와도 연결돼 있는 주택시장은 올해에도 바닥을 치는 게 아니라 더 추락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3년동안 차압된 주택들이 600만 가구에 달해 한해 평균 200만 가구가 압류된 것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300만 가구가 차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CBS 뉴스는 미국 주택시장의 현주소를 소개하면서 올해에는 더욱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CBS 분석에 따르면 미국내에는 현재 개인 소유 주택이 7500만 가구에 달하는데 80%에 가까운 5900만 가구는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집주인은 최근 2년동안 집값 폭락으로 무려 4조 9000억 달러의 재산가치를 날려 버렸다. 대부분의 주택 가격은 최근 3년사이에 거의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현재도 4가구당 1가구꼴인 1070만 가구는 물속에 잠겨있다는 ‘언더워터(underwater)’ 이른바 깡통주택인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언더워터 주택들은 담보대출금인 모기지를 비롯해 각종 빚이 집값보다 더 많은 경우를 가리키는 것으로 집을 팔려해도 돈을 내고 팔아야 하기 때문에 팔지도 못하고 은행에 넘겨야 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올해 차압주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주된 이유는 이자만 갚는 변동이자율로 모기지를 얻었던 주택소유자들 가운데 올해와 내년 이자율을 조정해야하는 주택들이 36만 1000가구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 모기지를 조정할 경우 이들의 모기지 월상환금이 가구당 한달 평균 1000달러씩이나 급등하게 돼 결국 모기지를 내지 못하고 은행에 넘기는 차압주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오바마 미 행정부가 갖가지 주택안정화 대책들을 시행해 왔으나 차압사태를 막고 주택시장을 되살리는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주택안정화대책 기금 가운데 750억 달러를 투입해 대출조건조정으로 모기지 상환금을 낮춰주는 방안은 당초 2012년까지 300만-400만가구의 주택차압을 막아줄 것이라는 호언장담과는 달리 첫해에 고작 6만 6000만 가구만 혜택을 받아 실패작으로 비판받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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