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전문가 대거 나서 … 여성구청장 늘어날지도 관심
서울 자치구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한나라당 아성이 얼마나 무너질까다. 민선4기 구청장을 뽑는 2006년 선거에서는 일당 독재라 일컬어질 만큼 한나라당이 25개 구를 싹쓸이 했다.
비한나라당 구청장 선두주자로는 이해식 현 강동구청장과 추재엽 현 양천구청장이 꼽힌다. 둘 다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이 구청장은 민주당 경쟁자가 나서지 않을 정도로, 추 구청장은 민선3기 구청장 경력까지 더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서남권과 강북권은 40·50대 전문가들이 대거 나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 구로에서는 이 성 전 서울시 감사관과 김종욱 지역위 지방자치위원장이 공천을 놓고 겨루고 있고 금천에서는 김 철 전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유성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태흥 민주평화연구소 연구실장, 차성수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이 뛰고 있다.
성북에서는 청와대 출신들이 세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기동민 전 행정관, 김영배 전 행사기획비서관, 오상호 전 의전비서관이 그 주인공. 강북·도봉에서는 전형문 전 마포구청장, 최충민 전 시의원, 강정구 전 국회의장 비서관, 이동진·최광웅 전 시의원 등이 공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 모두 재선인 양대웅 한인수 서찬교 김현풍 최선길 현 구청장이 3선을 희망하고 있는데다 성북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 내부 공천다툼도 치열해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성동(정원오 부대변인) 광진(김 용 전 청와대 행정관) 서대문(김진욱 부대변인) 마포(최둥규 전 우리당 전략기획실장) 영등포(임재훈 정경환 부대변인) 동작(이창우 전 청와대 행정관) 등에서도 중앙당 혹은 청와대를 거친 젊은 인사들이 포진해있다.
민노당은 도봉에서 뛰는 김승교 변호사, 국참당은 도봉(이백만 당 최고위원) 서대문(박동규 한반도 미래전략연구소장) 구로(노항래 당 정책위원장) 영등포(전 청와대 정무기획행정관) 강남(임찬규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 젊은 전문가들이 눈에 띈다.
3선 제한으로 현 구청장 임기가 끝나거나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하고 있어 ‘무주공산’으로 꼽히는 6개 지역 역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용산 동작 은평은 박장규 김우중 노재동 현 구청장이 3선으로 한나라당에서도 교체 선수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 여·야 모두 뚜렷하게 눈에 띄는 이들 없이 물밑 접전 중이다.
동대문과 서대문은 구청장 권한대행인 현 부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비추며 활동해온 터라 상대적으로 앞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아직 두드러지는 대항마가 나서지 않고 있다. 권한대행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관악만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인데다 현 구청장이 비리로 낙마한 점 등이 더해져 민주당에서만 20여명 안팎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은 물갈이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최근 일당 독점 폐해를 심판해달라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서울시 한나라당 구청장 40%가 형사처벌 등 직무실태에서 파행을 보였고 이 가운데 5명이 직을 잃어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에서도 같은 이유로 젊은 피들이 반전을 노리고 있어 관심이다. 현직 서울시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민 성동(이주수) 동대문(고정균) 영등포(양창호) 서초(허준혁) 등이다. 용산과 강남에서는 주용학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과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여성구청장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재 유일한 여성구청장인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당 내에서는 물론 야권과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자리를 굳힌 듯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여성 후보가 최소 2명 이상은 될 것이라는 기대 하에 광진(구혜영 한양사이버대 교수) 마포(염운주 전 구의원) 강서(김경자 구의원) 등에서 여성들이 뛰고 있다. 민주당은 종로(양경숙 전 시의원) 중랑(서영교 당 부대변인) 마포(이매숙 구의회 의장, 이은희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관악(이성심 구의원) 등에서 여성들이 남성과 경쟁하고 있다.
김선일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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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한나라당 아성이 얼마나 무너질까다. 민선4기 구청장을 뽑는 2006년 선거에서는 일당 독재라 일컬어질 만큼 한나라당이 25개 구를 싹쓸이 했다.
비한나라당 구청장 선두주자로는 이해식 현 강동구청장과 추재엽 현 양천구청장이 꼽힌다. 둘 다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이 구청장은 민주당 경쟁자가 나서지 않을 정도로, 추 구청장은 민선3기 구청장 경력까지 더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서남권과 강북권은 40·50대 전문가들이 대거 나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 구로에서는 이 성 전 서울시 감사관과 김종욱 지역위 지방자치위원장이 공천을 놓고 겨루고 있고 금천에서는 김 철 전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유성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태흥 민주평화연구소 연구실장, 차성수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이 뛰고 있다.
성북에서는 청와대 출신들이 세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기동민 전 행정관, 김영배 전 행사기획비서관, 오상호 전 의전비서관이 그 주인공. 강북·도봉에서는 전형문 전 마포구청장, 최충민 전 시의원, 강정구 전 국회의장 비서관, 이동진·최광웅 전 시의원 등이 공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 모두 재선인 양대웅 한인수 서찬교 김현풍 최선길 현 구청장이 3선을 희망하고 있는데다 성북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 내부 공천다툼도 치열해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성동(정원오 부대변인) 광진(김 용 전 청와대 행정관) 서대문(김진욱 부대변인) 마포(최둥규 전 우리당 전략기획실장) 영등포(임재훈 정경환 부대변인) 동작(이창우 전 청와대 행정관) 등에서도 중앙당 혹은 청와대를 거친 젊은 인사들이 포진해있다.
민노당은 도봉에서 뛰는 김승교 변호사, 국참당은 도봉(이백만 당 최고위원) 서대문(박동규 한반도 미래전략연구소장) 구로(노항래 당 정책위원장) 영등포(전 청와대 정무기획행정관) 강남(임찬규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 젊은 전문가들이 눈에 띈다.
3선 제한으로 현 구청장 임기가 끝나거나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하고 있어 ‘무주공산’으로 꼽히는 6개 지역 역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용산 동작 은평은 박장규 김우중 노재동 현 구청장이 3선으로 한나라당에서도 교체 선수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 여·야 모두 뚜렷하게 눈에 띄는 이들 없이 물밑 접전 중이다.
동대문과 서대문은 구청장 권한대행인 현 부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비추며 활동해온 터라 상대적으로 앞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아직 두드러지는 대항마가 나서지 않고 있다. 권한대행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관악만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인데다 현 구청장이 비리로 낙마한 점 등이 더해져 민주당에서만 20여명 안팎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은 물갈이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최근 일당 독점 폐해를 심판해달라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서울시 한나라당 구청장 40%가 형사처벌 등 직무실태에서 파행을 보였고 이 가운데 5명이 직을 잃어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에서도 같은 이유로 젊은 피들이 반전을 노리고 있어 관심이다. 현직 서울시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민 성동(이주수) 동대문(고정균) 영등포(양창호) 서초(허준혁) 등이다. 용산과 강남에서는 주용학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과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여성구청장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재 유일한 여성구청장인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당 내에서는 물론 야권과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자리를 굳힌 듯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여성 후보가 최소 2명 이상은 될 것이라는 기대 하에 광진(구혜영 한양사이버대 교수) 마포(염운주 전 구의원) 강서(김경자 구의원) 등에서 여성들이 뛰고 있다. 민주당은 종로(양경숙 전 시의원) 중랑(서영교 당 부대변인) 마포(이매숙 구의회 의장, 이은희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관악(이성심 구의원) 등에서 여성들이 남성과 경쟁하고 있다.
김선일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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