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6월께 인상…가계부채 2년간 더 늘어"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에 대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5.5%를 재차 제시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2010년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한 이유로 지난해의 국제수지(BOP) 흑자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고, 올해 ''공격적'' 출구전략이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국제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8.8%로 외환위기 당시를 제외하고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다음해에는 내수 회복과 유동성 증가, 집값 및 주식 상승 등이 나타나는 점에 미뤄볼 때 올해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관심이 쏠리는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6월 중 금리 인상을 단행, 연말까지 1.5%포인트 올리겠지만 이를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개시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 지출 예산은 3% 줄었지만 공기업의 투자가 37% 늘어났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계산하면 사실상 2.5% 증가하는 셈이기 때문에 경기 부양책이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는 의미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 성장률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중국의 강력한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높은 경제 성장률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무역수지 흑자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과 함께 한국의 가계부채가 앞으로 2년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수요층인 35~54세 인구가 내년에 정점을 찍은 뒤 2012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더라도 주기상 주택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인구구조는 일본의 주택 버블이 꺼진 20년 전과 유사해 오는 2012년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한 폴 시어드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가 또다른 침체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리스크는 분명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4.2%로 예상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이 6.6%(선진국은 2%) 상승하며 전체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권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중국과 인도의 GDP 성장률을 각각 10.8%와 8%로 예상한다며 "전세계 성장률의 절반을 중국과 인도에서 창출된다는 것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 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인접한 한국도 경제 성장이 이뤄지는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uc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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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에 대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5.5%를 재차 제시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2010년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한 이유로 지난해의 국제수지(BOP) 흑자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고, 올해 ''공격적'' 출구전략이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국제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8.8%로 외환위기 당시를 제외하고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다음해에는 내수 회복과 유동성 증가, 집값 및 주식 상승 등이 나타나는 점에 미뤄볼 때 올해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관심이 쏠리는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6월 중 금리 인상을 단행, 연말까지 1.5%포인트 올리겠지만 이를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개시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 지출 예산은 3% 줄었지만 공기업의 투자가 37% 늘어났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계산하면 사실상 2.5% 증가하는 셈이기 때문에 경기 부양책이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는 의미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 성장률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중국의 강력한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높은 경제 성장률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무역수지 흑자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과 함께 한국의 가계부채가 앞으로 2년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수요층인 35~54세 인구가 내년에 정점을 찍은 뒤 2012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더라도 주기상 주택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인구구조는 일본의 주택 버블이 꺼진 20년 전과 유사해 오는 2012년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한 폴 시어드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가 또다른 침체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리스크는 분명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4.2%로 예상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이 6.6%(선진국은 2%) 상승하며 전체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권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중국과 인도의 GDP 성장률을 각각 10.8%와 8%로 예상한다며 "전세계 성장률의 절반을 중국과 인도에서 창출된다는 것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 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인접한 한국도 경제 성장이 이뤄지는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uc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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