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여부에 관심 집중

설 이후 주택시장은

지역내일 2010-02-12
전세시장, 봄 이사·결혼으로 소형중심 매물 품귀 우려

주택시장의 성수기인 봄을 앞두고 재건축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설 이후에 내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시장상황에 대해 이모조모 점검을 해둬야 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전체 주택시장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재건축은 특성 상 전체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설 이후 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4000가구에 달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결과가 3월에 나올 예정이다. 또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진행 중이며, 잠실주공 5단지도 안전진단 신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단지 규모가 큰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매매시장은 물론 전세시장의 가격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 재건축과 달리 일반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는 조용하다. 겨울비수기는 물론 대출 규제에 따라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양도세 감면 시한인 11일 이전에는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쏟았다. 하지만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예비수요자들은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매매시장은 더욱 한산해진 편이다.
집값 상승 재료로는 6월의 지방선거가 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부동산 가격을 중심으로 한 공약을 연달아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2008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 재개발, 뉴타운 공약을 내놓는 바람에 시세가 상승했다. 이러한 학습효과 때문에 뚜렷한 호재가 없더라도 국지적인 집값 상승 가능성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물론 하락요인도 있다. 현재 시행되는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도 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경우 현재 실물경제 침체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거시경제가 위축될수록 주택시장은 불안해 지게 된다.

◆전세 = 주택시장의 큰 이슈로 작용했던 전세시장은 설 이후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까지 서울 전셋값 상승을 부추겼던 학군수요도 마무리되고 전세가격이 단기간 크게 올라 숨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다만 설 이후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가 발생하면서 소형아파트나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우선 경기권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오히려 강남권의 전세가격은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도 복병이 있다. 각종 뉴타운 및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될 경우 전세시장은 다시 요동치게 된다. 원주민의 이주수요로 인해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보금자리주택과 같은 유망 공공분양이 계속해서 발표된다면 내집마련을 미루고 전세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민들로서는 악재가 늘어나는 것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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