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친환경선박 시장 선점 각축전

IMO, 해양오염 규제 강화 … 온실가스 감소·밸러스트수 처리 기술 적용

지역내일 2010-01-29 (수정 2010-01-29 오전 8:17:28)
<표>IMO 해양오염 규제 내용

조선사들이 경쟁적으로 친환경선박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해양오염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있어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시작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8일 ‘2015년부터 온실가스를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건조’를 골자로 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 개발 △녹색사업장 실현과 녹색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ZERO주택 출시 등의 3가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설계와 폐열회수장치, 저온연소 등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각종 신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각종 친환경 기술을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적용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경비함에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을 도입했다. 이 경비함은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인 것은 물론 저속운항 시 연간 25%의 연료 절감 및 약 10톤의 CO₂배출량을 감소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은 밸러스트수(水) 처리시스템을 독자 개발, 친환경 선박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에코 밸러스트’는 5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생물을 필터로 1차 제거하고, 자외선 살균장치인 UV반응기로 2차로 추가 제거해 처리 효율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부터 포스코파워와 함께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3MW 이하로 LNG선 등에 보조 동력으로 출항이나 도착시에 사용된다. 디젤엔진 대비 발전 효율이 5% 이상 높아 운항기간을 20년으로 가정할 경우 약 6000만달러의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또 작년 10월 노르웨이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전문회사인 사르가스(Sargas AS)사와 이산화탄소 무배출 발전 설비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STX는 지난해 9월 선박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비용을 최대 50% 이상 절감 할 수 있는 신개념 친환경선박(ECO-Ship) 개발에 성공했다.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VLCC에 비해 ECO-Ship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CO₂배출량은 45% 절감하고, 연료 효율은 41% 향상시켰다. 선상에 풍력(500kW)과 태양력(43kW) 발전기 등을 설치, 신재생 에너지를 동력에너지로 활용 함으로써 친환경성을 한층 더했다.
한편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국제해상기수(IMO)는 2012년 인도되는 배부터 밸라스트수 처리 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했고, 2016년까지 질소산화물(NOx)의 배출을 현 수준의 80%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해역(SECA)도 선정, 현 1.5% 수준에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0.1%까지 낮추도록 했다. 해양 CO₂ 배출거래와 탄소세 부과 방안도 수 년 안에 시행될 전망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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