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애로계층이 한달만에 40만명이나 증가하며 224만명에 달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1월 취업애로계층 규모에 대해 “224만명 정도”로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실업자와 취업애로계층을 같이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제1회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처음으로 취업애로계층규모를 내놓았다. 지난해 취업애로계층은 182만3000명으로 공식 실업자 88만9000명에 비해 100만명 가까이 많았다. 정부는 공식실업자 외에도 취업준비생 5만3000명과 “쉬었다”고 답한 18만명에 육아 가사를 하는 주부, 취업준비하지 않는 학생, 연로자, 심신장애자 1363만명 중 취업의사와 능력을 모두 갖춘 19만2000명을 실질적인 실업자인 취업애로계층에 포함시켰다. 또 취업을 하고 있지만 다른 취업기회를 바라고 있는 불완전 취업자 50만9000명도 합했다.
이는 재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실질 실업자’통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금껏 정부는 OECD기준을 근거로 공식실업자만 공개해왔으나 학계와 언론계에서 실질실업자가 350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직접 집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 5%의 실업률을 기록하며 실업자수가 121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취업애로계층도 220만명대를 넘어섰다. 불완전취업자가 60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취업준비생, 쉰 사람, 주부 중 취업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43만명에 달했다.
재정부는 앞으로 매월 발표하는 실업자 통계와 함께 취업애로계층자료도 내놓기로 했다. 지난달 재정부는 취업애로계층의 규모를 발표하면서 성별, 연령별, 학력별로 분석하면서 “고졸 청년층에 대한 실업대책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재정부가 내놓은 취업애로계층의 수와 체감실업자의 수가 큰 차이를 보여 발표 통계 확대가 어느 정도나 설득력을 얻을 지는 미지수다.
재정부는 지난해에 취업능력과 의사가 없는 경우를 포함하면 365만명이 취업애로를 겪고 있다면서도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만 취업애로계층으로 계산했다. 특히 취업준비생 59만1000명중 5만3000명만 취업능력과 의사가 있다고 판단했고 쉬었다고 말한 147만5000명 중에서도 취업에 애로를 느끼는 사람이 18만명에 지나지 않다고 봤다. 주부 취업준비를 하지 않는 학생 연로자 심신장애자 1363만명 중에서도 19만2000명만 취업애로계층으로 인정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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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1월 취업애로계층 규모에 대해 “224만명 정도”로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실업자와 취업애로계층을 같이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제1회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처음으로 취업애로계층규모를 내놓았다. 지난해 취업애로계층은 182만3000명으로 공식 실업자 88만9000명에 비해 100만명 가까이 많았다. 정부는 공식실업자 외에도 취업준비생 5만3000명과 “쉬었다”고 답한 18만명에 육아 가사를 하는 주부, 취업준비하지 않는 학생, 연로자, 심신장애자 1363만명 중 취업의사와 능력을 모두 갖춘 19만2000명을 실질적인 실업자인 취업애로계층에 포함시켰다. 또 취업을 하고 있지만 다른 취업기회를 바라고 있는 불완전 취업자 50만9000명도 합했다.
이는 재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실질 실업자’통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금껏 정부는 OECD기준을 근거로 공식실업자만 공개해왔으나 학계와 언론계에서 실질실업자가 350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직접 집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 5%의 실업률을 기록하며 실업자수가 121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취업애로계층도 220만명대를 넘어섰다. 불완전취업자가 60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취업준비생, 쉰 사람, 주부 중 취업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43만명에 달했다.
재정부는 앞으로 매월 발표하는 실업자 통계와 함께 취업애로계층자료도 내놓기로 했다. 지난달 재정부는 취업애로계층의 규모를 발표하면서 성별, 연령별, 학력별로 분석하면서 “고졸 청년층에 대한 실업대책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재정부가 내놓은 취업애로계층의 수와 체감실업자의 수가 큰 차이를 보여 발표 통계 확대가 어느 정도나 설득력을 얻을 지는 미지수다.
재정부는 지난해에 취업능력과 의사가 없는 경우를 포함하면 365만명이 취업애로를 겪고 있다면서도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만 취업애로계층으로 계산했다. 특히 취업준비생 59만1000명중 5만3000명만 취업능력과 의사가 있다고 판단했고 쉬었다고 말한 147만5000명 중에서도 취업에 애로를 느끼는 사람이 18만명에 지나지 않다고 봤다. 주부 취업준비를 하지 않는 학생 연로자 심신장애자 1363만명 중에서도 19만2000명만 취업애로계층으로 인정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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