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오피스텔ㆍ다가구도 `품귀''>

지역내일 2010-02-22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대체재 성격을 지닌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이나 다가구ㆍ다세대 주택의 전세 및 매물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서울 강남권과 도심 오피스텔과 원룸의 경우 전세물건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가격도 최근 3~4개월 사이에 평균 1천만원 가량 올랐다. 매매 문의도 늘면서 매매가도상승세다.
21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일대 원룸 전세가는 실 거주면적 기준으로 26~29㎡형이 최저 9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 가량인데 4개월 전인 작년 10~11월보다 500만~1천만원 가량 올랐다.직장인과 신혼부부가 주로 찾는 방 두 개짜리 42~46㎡형은 작년 10월까지는 1억5천만원선에 전세를 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1억8천만원에도 매물을 찾기 어렵다.

논현동 일대 원룸도 작년 10~11월 이후 3~4개월 만에 전세가가 평균 1천만원이올랐는데 최근에는 매물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A공인 관계자는 "작년 가을 이사철에 39~42㎡형 원룸 다가구 전셋값이 7천만~8천만원 정도였는데 올해 들어서는 1억원에도 힘들다"며 "기존 세입자들이 전세난으로 계약을 연장해 눌러앉는 분위기라 매물도 없다"고 전했다.역삼동 일대도 19~23㎡ 규모 원룸이 작년 10~11월 8천만~9천만원이었지만 최근에는 1억원 이상으로 최고 2천만원 올랐다.직장인 수요가 몰리는 강남과 종로, 마포 등의 오피스텔 전세가도 최근 3~4개월동안 1천만원 정도 올랐고 매매가도 상승세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의 메가시티 오피스텔은 임대면적 62㎡형의 전세가가 작년 말까지 1억원 안팎에 계약이 성사됐으나 최근에는 호가가 1억5천만원으로 치솟았다.서초구 잠원동의 샤르망S는 가장 작은 36㎡형 전세가가 작년 8월께까지 8천만원수준이다가 12월에는 1천만~1천500만원 오른 9천만~9천500만원으로 뛰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전세물건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서초동 이즈타워 64㎡형은 올해 2월에 1억5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타입별로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작년 연말 이후 최소 500만원에서 1천만원 올랐다.논현동 일대도 작년 10~11월 이후 3~4개월 만에 오피스텔 전세가가 평균 1천만원, 최고 2천만원 가량 올랐다.K공인 관계자는 "인근 오피스텔 전세가가 최근 4개월간 평균 10~20% 정도 올랐다"며 "33㎡ 안팎이 작년 10월만 해도 싼 매물은 6천만원 정도에 나왔는데 지금은 7천만원 이상에도 전세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거래가 된다"고 전했다.강북지역 오피스텔도 값이 오르기는 마찬가지로 청진동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은 59㎡형 전세가 작년 말 1억2천에 계약됐지만 최근에는 1억3천~1억4천만원으로 올랐다.
매매가 역시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분양가 이하인 2억2천5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저가 매물은 다 소진되고 현재는 분양가에서 1천만원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와있다.마포구 아현동 SK허브블루는 63㎡형 전세가가 작년 10~11월부터 올해 초까지 1천만원 올라 1억2천500만~1억3천만원선이지만 그나마 매물이 동난 지 오래고 매매가는 1억7천500~1억8천만원으로 작년 8월 대비 1천만원 올랐다.공덕동 신영지웰은 51㎡형 전세가가 최고 1억3천만원까지 올라 작년 가을 이사철 대비 2천만원, 올해 1월보다는 1천만원이 뛰었고 매매도 작년 말보다 1천만원 오른 1억8천500만~1억9천만원선이다. 다만 오피스텔ㆍ다가구 월세가는 전세ㆍ매매가에 비해 큰 변동이 없다.아현동 S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난으로 오피스텔 전세를 찾는 수요자가 급증, 전셋값이 크게 올랐고 오피스텔 규제 완화로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매매가도 오르는 추세지만 월세는 비슷한 수준"이라고말했다.스피드뱅크 박원갑 실장은 "아파트 전세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대체재 격인 오피스텔과 다가구 등 임대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오피스텔은 최근 수년간 공급량도 크게 줄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오피스텔은 매매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주목적인데 수익률을 좌우하는 월세는 경기의 영향을 받는 특성상 큰 폭의 변동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투자시 입지와 기대 수익 등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inishmor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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