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8·10 사건 재조명 논의 활발

기념사업회, 30주년 맞아 역사적 재평가 작업 벌여

지역내일 2001-08-11 (수정 2001-08-12 오후 7:45:12)
정부가 71년 성남(당시 광주)에 조성된 신도시에 서울지역 철거민들을 집단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대규모 난동’으로 알려진 ‘8·10 광주 대단지 사건’이 발생 30주년을 맞아 ‘전후 최초의 민중운동’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성남문화연구소 등 성남지역 시민·문화 단체들이 연대해 구성한 ‘8·10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해학목사)’는 지난 10일 8·10 사건 발생 30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8·10을 난동으로 보는 것이 적절한가’ ‘8·10 사건의 새로운 이름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등에 관해 논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참여한 김준기 교수는 "8·10 사건은 생존권 쟁취를 위해 벌어진 전후 최초의 운동"이었다며 "이제부터 8·10은 ‘민중 항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성남외국인노동자의 집 김해성 목사도 "8·10 사건은 아직도 많은 성남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다"며 "시민들이 성남 민중 운동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8·10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참석자들은 8·10 사건이 난동이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당시 시위 참여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과 성남시 전체의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이의 성격 규정에 대해서는 항거, 항쟁, 민요 등 다양한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앞으로 학계에 정식으로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8·10 사건은 71년 정부가 서울지역 철거민들을 이주시켜 광주대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민 수 만명이 토지분양가격에 반발해 벌인 대규모 집회로, 사건 2년 뒤인 73년 현재의 성남시가 광주군 중부면에서 분리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남 송화선 기자 hsah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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