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몰리는 부동자금 … 총수신 27.5조↑

정기예금 두달새 33.6조 급증 … 원화대출 1.8조 증가 그쳐

지역내일 2010-03-02

유럽국가들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올 들어 두달 사이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27조5000억원 가량 급증했다. 하지만, 은행들의 원화대출 증가 폭은 총수신 증가폭의 15분의 1에도 못미쳤다. 위험 관리를 위해 자금운용을 자제하기 때문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765조4137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8조9105억원이나 늘었다. 작년 월평균 증가액 2조9918억원의 6.3배 수준이다. 작년 말 이후 두달간 증가액은 27조4866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총수신은 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 3대 은행이 5조원 이상 급증했고 기업 외환은행도 1조4000억원대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5293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총수신이 증가한 것은 특판예금으로 정기예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된 데다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저원가성 요구불예금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유로국가들의 재정위기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사실상 제로금리인 은행 요구불 예금에도 돈이 몰린 것이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330조528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3조5611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173조319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5980억원 늘어나면서 전월 7조1026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이에 반해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670조947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84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들어 두 달간 증가액은 1조7757억원으로 같은 기간 총수신 증가폭에 비해 15분의 1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99조8586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28억원 감소하면서 작년 9월말 이후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대출과 대기업대출은 313조8461억원과 55조2179억원으로 각각 7888억원과 5235억원 늘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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