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성장률은 양호

지역내일 2010-03-02
내실은 여전히 허약 … 지난해 4분기 성장률 5.9%
재고 제외하면 2%대 … 고용·주택시장 아직 부진

미국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5.9%로 높아졌으나 실질성장률은 2%대에 머물러 올해 빠르고 강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비교적 가파른 회복세를 기록했으나 취약지역이 여전히 남아있어 불경기 상처를 뛰어넘을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거듭 확인됐다.
지난해 4분기 미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로 5.9%를 기록, 한달전 발표됐던 1차때의 5.7%보다 확대된 것으로 미 상무부가 지난 주말 발표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세번 발표되는데 이번에 발표된 2차 잠정치가 1차 속보치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5.9%의 성장률은 2003년 3분기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5.9%의 성장률 가운데 3.88%포인트는 재고감속폭의 둔화에 따른 것이어서, 실질성장률은 2%인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업체 재고는 169억달러 어치가 감소해 3분기의 1392억달러 어치 감소에 비해 대폭 둔화됐다. 이는 업체들이 경기회복과 매출신장을 예상하고 재고를 축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확정적인 경제성장은 아니지만 잠재적 성장으로 GDP 수치를 높이게 된다.
재고축적과 함께 기업투자가 1차 발표때의 2.9% 증가에서 6.5% 증가로 대폭 상향조정돼 GDP 성장률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에 비해 미국경제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은 1.7% 증가로 나타나 지난달 나온 1차 속보치의 2.0% 상승보다 낮게 조정됐다. 미국경제의 실질 성장률을 주도하고 있는 소비지출이 아직 활황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2009년 한해 전체의 미국경제 성장률은 -2.4%를 유지해 1946년 2차세계대전후 63년만에 최악의 경기 후퇴를 기록했다. 소비지출도 0.6% 감소를 기록, 1974년 이후 35년만에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2009년 경기후퇴의 상처가 너무 큰데다가 아직도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올 한해의 경제회복 속도가 3%에도 턱걸이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내 1월중 기존주택 거래 실적은 505만채로 전달에 비해 7.2% 감소했다. 기존주택 판매는 12월에도 기록적인 16.2%나 급감한데 이어 두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여 주택시장이 아직도 깊은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국 경제분석가들은 높은 실업률로 주택구입 여력이 위축돼 있고, 소비지출도 활성화되지 못해 경제회복 속도 또한 완만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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