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준(30) 동장에게는 항상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성균관대 90학번인 정동장은 지난 97년 지방행정고시에 합격, 이듬해 4월 안동시로 발령을 받고 문화관광과에서 잠시 탈춤페스티벌 업무를 보다가 의회전문위원으로 2년 5개월동안 일해왔다.
올해초 일선행정기관인 법상동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절치부심 다져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하기 시작했다. 안동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법상동민들이 부르는 한여름밤의 음악이야기’
가 그것. 정 동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거창한 명분을 달지 않았다. 거저 동네잔치려니
생각하고 모든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막걸리도 한순배 돌리며 한바탕 놀아주기만을 바랬
다. 또한 욕구는 있으되 여러 가지 제약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멋떨어진
공연한번 올리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장으로 부임해 처음 준비한 행사인지라 무더운 여름내내 땀흘리면서도 내심 기대반 두려
움반으로 행사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행사당일 공연시간은 다가오는데 때아닌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하늘도 무심하지 하필 이 좋은날 비를 뿌릴게 뭐람”. 정 동장
은 어서빨리 하늘만 개이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정 동장의 주문이 통했을까. 공연이 시작
되고 얼마안있어 거짓말같이 내리던 비가 제자리에 멈췄다. 썰렁하던 공연장도 하나둘씩 주
민들이 찾기 시작했다. 어림잡아 수백명은 됨직했다.
젊은 동장을 두고 설왕설래도 많았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말끔히 사라졌다. 오히려 격려와 찬사가 쏟아졌다. 언
론으로부터 화려한 조명도 받았다.
정 동장은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오는 11월이면 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을 바꾸
게돼 해야할 일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승패인 자
치센터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일선동장으로서 챙겨야 할 일들이 많다. 이번을 계기로
자신감도 생겼다. “변화의 중심에서 법상동이 모범을 보이겠다”는 나름의 확고한 의지도
가져본다.
올해초 일선행정기관인 법상동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절치부심 다져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하기 시작했다. 안동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법상동민들이 부르는 한여름밤의 음악이야기’
가 그것. 정 동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거창한 명분을 달지 않았다. 거저 동네잔치려니
생각하고 모든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막걸리도 한순배 돌리며 한바탕 놀아주기만을 바랬
다. 또한 욕구는 있으되 여러 가지 제약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멋떨어진
공연한번 올리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장으로 부임해 처음 준비한 행사인지라 무더운 여름내내 땀흘리면서도 내심 기대반 두려
움반으로 행사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행사당일 공연시간은 다가오는데 때아닌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하늘도 무심하지 하필 이 좋은날 비를 뿌릴게 뭐람”. 정 동장
은 어서빨리 하늘만 개이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정 동장의 주문이 통했을까. 공연이 시작
되고 얼마안있어 거짓말같이 내리던 비가 제자리에 멈췄다. 썰렁하던 공연장도 하나둘씩 주
민들이 찾기 시작했다. 어림잡아 수백명은 됨직했다.
젊은 동장을 두고 설왕설래도 많았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말끔히 사라졌다. 오히려 격려와 찬사가 쏟아졌다. 언
론으로부터 화려한 조명도 받았다.
정 동장은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오는 11월이면 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을 바꾸
게돼 해야할 일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승패인 자
치센터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일선동장으로서 챙겨야 할 일들이 많다. 이번을 계기로
자신감도 생겼다. “변화의 중심에서 법상동이 모범을 보이겠다”는 나름의 확고한 의지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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