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충청권 필승카드 고심
17일 전당대회서 지도체제 개편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맹주자리를 유지하려는 자유선진당의 행보가 충남지사 공천을 두고 멈칫하고 있다.
당초 지역출신 인사중 비중있는 인사를 영입해 지방선거에 출마시키자는 방안이 대세였다. 최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당도 이런 취지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외부영입보다는 당내 충남출신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세종시 문제로 사퇴한 이완구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에서 누가 출마하더라도 당선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은 “이완구 전 지사가 여론조사에 높게 나오고 있지만 한나라당내 세종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출마를 번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전지사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당에서 누가 나가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내인사 공천론에는 지방선거 출마로 자리가 비게 되는 국회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당 밖 인사들 가운데 비중있는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외부인사의 영입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도 강하다. 국회의원 의석수 한 석이 아쉬운 당의 처지에서 7월 보궐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당밖의 참신한 인사를 출마시켜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논리 때문이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만약에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질 경우 당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누가 나가더라도 이길 수 있다면 안전하게 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류 원내대표는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불출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당내에서는 박상돈 변웅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류 원내대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오르내린다. 당 밖의 인사로는 최근 입당한 이태복 전 장관을 비롯해 1~2명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는 알려졌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권선택 의원은 “아직 공천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고, 3월말쯤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진당은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과 지도부를 개편한다. 현행 총재체제를 폐지하고 대표최고위원체제로 전환하고, 지금까지 의결권이 없었던 최고위원회가 의결권을 갖는다. 선진당은 8일 공주연기 당협위원장에 오시덕 전 주택공사 사장 등 20명의 지역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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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당대회서 지도체제 개편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맹주자리를 유지하려는 자유선진당의 행보가 충남지사 공천을 두고 멈칫하고 있다.
당초 지역출신 인사중 비중있는 인사를 영입해 지방선거에 출마시키자는 방안이 대세였다. 최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당도 이런 취지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외부영입보다는 당내 충남출신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세종시 문제로 사퇴한 이완구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에서 누가 출마하더라도 당선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은 “이완구 전 지사가 여론조사에 높게 나오고 있지만 한나라당내 세종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출마를 번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전지사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당에서 누가 나가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내인사 공천론에는 지방선거 출마로 자리가 비게 되는 국회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당 밖 인사들 가운데 비중있는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외부인사의 영입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도 강하다. 국회의원 의석수 한 석이 아쉬운 당의 처지에서 7월 보궐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당밖의 참신한 인사를 출마시켜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논리 때문이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만약에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질 경우 당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누가 나가더라도 이길 수 있다면 안전하게 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류 원내대표는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불출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당내에서는 박상돈 변웅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류 원내대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오르내린다. 당 밖의 인사로는 최근 입당한 이태복 전 장관을 비롯해 1~2명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는 알려졌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권선택 의원은 “아직 공천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고, 3월말쯤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진당은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과 지도부를 개편한다. 현행 총재체제를 폐지하고 대표최고위원체제로 전환하고, 지금까지 의결권이 없었던 최고위원회가 의결권을 갖는다. 선진당은 8일 공주연기 당협위원장에 오시덕 전 주택공사 사장 등 20명의 지역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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