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중 실질국내총생산(GDP)이 2%대로 추락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 2분기중 실질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9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써 당초 한국은행이 3.8%로 예상했던 연 GDP 성장률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반도체·수출 부진이 발목 잡아=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중 제조업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2%에 불과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성장률은 2.7%를 기록해 가격폭락과 감산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반도체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통신장비 등 정보통신산업의 GDP 성장기여율은 1분기 70.0%에서 19.0%로 크게 줄었다.
건설업도 아파트 상가 등 건물건설이 증가했으나 공항 철도 등 토목건설이 부진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 3.6%로 증가했다.
지출항목에서는 민간소비가 증가한 반면, 고정투자와 수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중 민간소비는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상승을 기록, 그나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 주었다. 민간소비의 GDP 성장기여율도 1분기 12.7%에서 54.3%로 대폭 늘어났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쳐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특히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수출 증가율은 컴퓨터 기계 섬유 의복 등의 수출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에 불과했다.
고정투자도 설비투자가 작년 2분기에 비해 10.8% 감소하고 건설투자도 0.9% 증가에 머물러전체적으로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도 0.5%에 머물렀다.
한국은행 측은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실질국내총소득이 실질 국내총생산을 하회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그러나 실질GDP와의 격차는 -2.2%로 전분기의 -3.1%보다 다소 축소돼 체감경기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3분기 전망도 어두워=문제는 3분기에도 경제상황이 특별히 나아질 전망이 없다는 점이다. 반도체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해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도 지난 7월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8월 들어서도 20일 현재까지 17.7%의 감소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경기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는 미국의 경기침체도 당분간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2분기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민간소비와 서비스업의 성장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가 88.2로 6월 91.1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전망지수도 98.4로 기준치인 100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GDP 성장률을 발표한 한국은행 정정호 경제통계국장도 사견임을 전제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극히 저조했기 때문에 금리인하와 정부의 재정지출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4분기에는 5%대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 말했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미 경기와 세계 반도체 시장에 따라 우리 경제 회복 시점이 결정날 것이며 빠르면 4분기부터 늦으면 내년부터나 성장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 2분기중 실질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9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써 당초 한국은행이 3.8%로 예상했던 연 GDP 성장률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반도체·수출 부진이 발목 잡아=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중 제조업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2%에 불과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성장률은 2.7%를 기록해 가격폭락과 감산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반도체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통신장비 등 정보통신산업의 GDP 성장기여율은 1분기 70.0%에서 19.0%로 크게 줄었다.
건설업도 아파트 상가 등 건물건설이 증가했으나 공항 철도 등 토목건설이 부진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 3.6%로 증가했다.
지출항목에서는 민간소비가 증가한 반면, 고정투자와 수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중 민간소비는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상승을 기록, 그나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 주었다. 민간소비의 GDP 성장기여율도 1분기 12.7%에서 54.3%로 대폭 늘어났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쳐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특히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수출 증가율은 컴퓨터 기계 섬유 의복 등의 수출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에 불과했다.
고정투자도 설비투자가 작년 2분기에 비해 10.8% 감소하고 건설투자도 0.9% 증가에 머물러전체적으로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도 0.5%에 머물렀다.
한국은행 측은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실질국내총소득이 실질 국내총생산을 하회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그러나 실질GDP와의 격차는 -2.2%로 전분기의 -3.1%보다 다소 축소돼 체감경기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3분기 전망도 어두워=문제는 3분기에도 경제상황이 특별히 나아질 전망이 없다는 점이다. 반도체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해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도 지난 7월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8월 들어서도 20일 현재까지 17.7%의 감소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경기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는 미국의 경기침체도 당분간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2분기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민간소비와 서비스업의 성장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가 88.2로 6월 91.1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전망지수도 98.4로 기준치인 100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GDP 성장률을 발표한 한국은행 정정호 경제통계국장도 사견임을 전제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극히 저조했기 때문에 금리인하와 정부의 재정지출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4분기에는 5%대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 말했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미 경기와 세계 반도체 시장에 따라 우리 경제 회복 시점이 결정날 것이며 빠르면 4분기부터 늦으면 내년부터나 성장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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