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양 소장은 몇 해 전 해양구조대장 자리를 내놓고 해난인명구조연구소를 설립했다. 그가 30년 바다에서 얻는 경험을 토대로 보다 효율적인 수난인명구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알리기 위해서다. 구조대원들의 목숨을 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숱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는 하루가 급한 사람처럼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가 개발해 널리 알리려는 수난구조 시스템은 너무나 단순하다. 그의 제안은 한마디로 해수욕장의 위험선 경계를 알리는 깃발에 ‘번호’를 달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안가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에 인터폰을 설치해 해난사고나 범죄 신고 시 활용하도록 하고, 그 주변에는 인명구조장비와 함께 수영금지 깃발 등을 달도록 하자는 것이 전 소장의 제안이다.
바다에 빠진 인명을 구하느냐 못 구하느냐는 불과 몇 초 사이 갈린다. 그래서 사고 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부표는 간단하지만 너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그렇다고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미 설치돼 있는 부표에 번호가 달린 깃발만 설치하면 되는 일이다. 전 소장의 계산으로는 해변 길이 3.5㎞의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고작 1000만~2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관계기관의 외면이다. 전 소장은 2003년부터 이 시스템을 가지고 40여개 기관을 찾아다녔다. 오랜 경험에서 비춰볼 때 이 시스템이면 한 해 몇 명의 목숨은 더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우리 부서 소관이 아니다”라는 차가운 외면이었다.
전 소장은 “공무원 한 사람 인건비만 들이면 수난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도 관계기관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 해 전국에서 1700여명이 물과 관련된 사고로 죽는다”며 “이런 아까운 생명을 구하자는 일인 만큼 정부가 경험 많은 구조대원의 얘기에 귀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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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개발해 널리 알리려는 수난구조 시스템은 너무나 단순하다. 그의 제안은 한마디로 해수욕장의 위험선 경계를 알리는 깃발에 ‘번호’를 달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안가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에 인터폰을 설치해 해난사고나 범죄 신고 시 활용하도록 하고, 그 주변에는 인명구조장비와 함께 수영금지 깃발 등을 달도록 하자는 것이 전 소장의 제안이다.
바다에 빠진 인명을 구하느냐 못 구하느냐는 불과 몇 초 사이 갈린다. 그래서 사고 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부표는 간단하지만 너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그렇다고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미 설치돼 있는 부표에 번호가 달린 깃발만 설치하면 되는 일이다. 전 소장의 계산으로는 해변 길이 3.5㎞의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고작 1000만~2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관계기관의 외면이다. 전 소장은 2003년부터 이 시스템을 가지고 40여개 기관을 찾아다녔다. 오랜 경험에서 비춰볼 때 이 시스템이면 한 해 몇 명의 목숨은 더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우리 부서 소관이 아니다”라는 차가운 외면이었다.
전 소장은 “공무원 한 사람 인건비만 들이면 수난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도 관계기관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 해 전국에서 1700여명이 물과 관련된 사고로 죽는다”며 “이런 아까운 생명을 구하자는 일인 만큼 정부가 경험 많은 구조대원의 얘기에 귀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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